LG이노텍이 스마트폰 부품 수요 감소로 올해 1분기에 영업적자를 봤다.

LG이노텍은 2019년 1분기에 매출 1조3686억 원, 영업손실 114억 원을 냈다고 23일 밝혔다.
 
LG이노텍, 스마트폰업황 부진 여파로 1분기 적자전환

▲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20.5% 줄었고, 2018년 4분기와 비교하면 43.7% 감소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스마트폰 부품 수요가 줄어드는 1분기에 접어들며 카메라 모듈과 모바일용 기판 등의 판매가 위축됐다”며 “신모델 대응을 위한 고정비 증가 등의 영향도 더해져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카메라 모듈을 포함한 광학솔루션사업은 올해 1분기에 매출 6661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보다 34% 줄었다.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 판매가 부진해 멀티플 카메라 모듈 등 스마트폰 부품 수요가 감소한 데 영향을 받았다.

기판소재사업은 1분기에 매출 2569억 원을 내 2018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 감소했다.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포토마스크 등 디스플레이 부품과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 등 반도체 부품은 안정적 실적을 거뒀으나 모바일용 기판 수요가 줄었다.

전장부품사업에서 1분기에 매출 2729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25% 늘었다. 첨단 운전자지원시스템(ADAS)용 카메라모듈과 전기차용 파워부품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LED사업은 사업구조를 효율화하기 위해 수익이 낮은 제품 규모를 줄이는 과정에서 매출이 줄었다. 1분기 매출 1044억 원을 내 지난해 1분기보다 16%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