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주가가 크게 올랐다.

2019년 영업적자폭을 줄인 뒤 내년에는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에 주가가 힘을 받았다.
 
현대중공업 주가 급등, 수주 늘어 내년 흑자전환 전망 부각

▲ 가삼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23일 현대중공업 주가는 전날보다 5.83%(7천 원) 상승한 12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세계 선박 발주량은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대중공업은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발주량 회복에 맞춰 수주를 늘리고 있다”며 “현대중공업은 2020년부터 크게 회복된 수주실적을 바탕으로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중공업은 LNG(액화천연가스)선, 초대형컨테이너선 등을 주력 선종으로 삼고 있다. 여기에 중형 유조선에 주력하는 현대미포조선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이 선종 포트폴리오를 갖춰 국내 조선사들 가운데 조선업황 개선의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중공업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손실 50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적자폭이 90.3% 줄어드는 것이다.

2020년에는 연결 영업이익 2008억 원을 거둬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