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과 대한항공 등 한진그룹 계열사 주가가 급락했다.

미국 정부의 이란 경제제재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항공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한진그룹 계열사 주가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진칼 주가 급락, 유가 급등 여파로 진에어 대한항공도 내려

▲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


23일 한진칼 주가는 전날보다 7.21%(2850원) 급락한 3만6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한진칼 주식 거래량은 모두 307만7594주, 거래대금은 총 1165억1500만 원이다.

한진칼 우선주와 대한항공 우선주 주가도 급락했다.

이날 한진칼 우선주 주가는 전날보다 15.07%(1만100원) 떨어진 5만6900원, 대한항공 우선주 주가는 전날보다 9.14%(2500원) 하락한 2만4850원으로 장을 끝냈다.

미국 정부가 이란의 경제 압박을 이어가면서 원유 공급 부족 우려가 커져 국제유가가 6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한진그룹이 주력인 항공사업은 원유 가격에 따라 수익성에 영향을 받는다. 

미국 백악관은 22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한국과 일본, 중국, 인도 등 8개 나라에 이란산 원유 수입금지 예외조치를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진그룹의 저비용항공사인 진에어와 대한항공 주가도 내렸다.

이날 진에어 주가는 전날보다 4.54%(1150원) 내린 2만4200원, 대한항공 주가는 전날보다 1.42%(500원) 하락한 3만4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