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지구의 날 맞아 서울시와 수소에너지 알려

▲ 수소차 넥쏘 5대가 ‘수소로 밝힌 미래’ 이벤트에 사용되는 모습.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지구의 날’을 맞이해 수소에너지를 대중에게 알리는 행사를 열었다.

현대차는 지구의 날인 22일 저녁 8시부터 서울시와 함께 ‘수소로 밝힌 미래’를 주제로 수소차 넥쏘의 연료전지를 이용해 옛 서울시청(현 서울도서관) 외벽에 영상을 투사하는 미디어파사드(건물 외벽에 조명을 비춰 영상과 이미지 등을 포현하는 것) 이벤트를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차는 “수소에너지의 원리를 쉽게 알리고 현대차의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이동성) 비전을 대중들과 공유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22일 저녁 8시부터 서울시청 앞에서 진행된 불 끄기 행사와 동시에 옛 서울시청 외벽에 프로젝션 맵핑 기법으로 영상을 투사해 순간적으로 어두워진 도심에서 수소에너지의 이미지를 1시간가량 선보였다.

영상에는 △수소가 만들어지기 전 물의 단계 △물이 수소와 산소로 분해되는 단계 △전기 분해로 생성된 수소 분자가 운동에너지를 지니는 단계 △수소 분자가 다시 물이 되는 단계 등 수소의 순환과정이 담겼다.

현대차는 넥쏘 5대의 수소연료전지로 전력을 만들어 빔 프로젝터에 공급했다. 수소연료는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의 폐기물 에너지로 수소를 만드는 서울 월드컵공원 수소 충전소에서 조달했다.

현대차는 행사에서 불을 끄는 에너지 절약 방식에서 나아가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해 불을 밝힘으로써 더욱 적극적 미래 에너지 비전을 제시했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지구의 날은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1970년 미국에서 처음 제정됐다. 세계 각국의 정부와 기업들은 해마다 지구의 날 소등 행사 등을 실시해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