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주가가 오를 힘을 지닌 것으로 분석됐다.

선박 발주량 회복에 맞춰 현대중공업의 수주량 역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중공업 주가 오를 힘 다져, 수주 확보해 내년 흑자전환 가능

▲ 가삼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3일 현대중공업 목표주가를 15만4천 원으로 처음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제시했다.

22일 현대중공업의 주가는 12만 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올해 들어 신규 수주 내용은 아직 부진하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이를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 선박 발주량의 회복이 가능하고 현대중공업이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충분히 발주량 회복속도에 맞춰 수주를 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현대중공업은 1~3월에 조선과 해양플랜트부문에서 모두 2억7천만 달러의 일감을 확보했다. 올해 목표인 100억9500만 달러와 비교할 때 목표 달성률이 2%대에 그친다.

하지만 과거에도 하반기로 갈수록 신규 수주가 늘어났던 만큼 올해도 비슷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에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중공업은 2015~2017년에 일감 확보에 고전한 탓에 올해까지 부진한 실적을 내는 것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2018년에 신규 수주를 일정 수준으로 회복했고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의 일감을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2020년에는 영업이익을 낼 가능성이 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3조8230억 원, 영업손실 50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보다 매출은 5.4% 늘어나고 적자는 큰 폭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2020년에는 매출 16조9441억 원, 영업이익 200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22.6% 늘어나고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