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주식이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항공의 높은 등급(하이클래스) 여객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설비투자비(Capex)가 감소하면서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대한항공 주가 상승 가능, 조인트벤처 덕에 높은 등급의 여객 늘어

▲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대한항공 목표주가를 4만3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2일 대한항공 주가는 3만5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델타항공과 조인트벤처를 시행해 미주와 아시아 노선에서 단가가 높은 하이클래스 여객을 지속적으로 유입하고 있다”며 “국제선 수송실적도 계속 좋아질 것”으로 바라봤다. 

대한항공은 2018년 5월1일부터 태평양 노선에서 델타항공과 조인트벤처를 시행해 미주와 아시아 노선에서 항공편을 공동운항하며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대한항공은 앞으로 델타항공과 협의해 미주 도시 290여 곳과 아시아 도시 80여 곳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태평양 노선에서 항공편 일정을 조정해 나갈 계획을 세웠다.

4월부터 보스톤과 미네아폴리스 노선의 운항도 시작한만큼 하이클래스 여객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항공의 재무구조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올해부터 소형기 투자 사이클로 진입하면서 5천억 원 이상의 설비투자비(Capex)가 감소할 것”이라며 “대한항공은 투자 감소로 늘어나는 현금 대부분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한다는 계획인 만큼 점진적인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대한항공의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을 것으로 추정됐다. 정비비와 기타비용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대한항공은 1분기 매출액 3조934억 원, 영업이익 1445억 원을 냈을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0.3%, 영업이익은 13.1% 줄어든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