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 주식을 사도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1분기 저조한 실적을 딛고 2분기부터 중국과 인도시장 확대 등에 힘입어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건설기계 주식 오를 전망, 중국과 인도에서 실적 회복

▲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 사장.


장도성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현대건설기계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6만2천 원을 유지했다.

23일 현대건설기계 주가는 4만8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연구원은 “현대건설기계는 1분기 신흥국 판매 저조에 따라 부진한 실적을 냈을 것”이라며 “현대건설기계는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부터 실적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건설기계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9049억 원, 영업이익 588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4.8% 줄어드는 것이다.

장 연구원은 2018년 하반기부터 지속하는 신흥국 판매량 저조와 4~5월 진행되는 인도 총선에 따른 판매량 저조, 중국 굴삭기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홍보비용 확대 등을 실적 저조의 원인으로 꼽았다.

2분기부터는 실적을 본격적으로 회복해 나갈 것으로 전망됐다.

장 연구원은 “중국은 통상적으로 3~5월에 성수기를 맞아 굴삭기 판매량이 늘어난다”며 “인도시장 역시 총선 이슈가 해소되는 5월 말부터 판매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건설기계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400억 원, 영업이익 658억 원을 올리며 2019년 최대 분기 실적을 낸 뒤 좋은 흐름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건설기계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4160억 원, 영업이익 21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5.6%, 영업이익은 1.9% 늘어나는 것이다.

장 연구원은 “현대건설기계의 투자포인트 중 하나인 중국 법인 지분 확대작업이 상반기 안으로 마무리될 것”이라며 “하반기부터 이익 기여도가 높은 중국 법인의 지분 확대로 지배주주순이익(자회사 순이익을 모회사의 자회사 지분만큼 반영한 수치)의 확대 역시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