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올해 하반기 글로벌 완성차회사의 전기차 생산량 증가에 따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2일 “LG화학은 하반기로 갈수록 전기차용 배터리 매출이 늘어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화학, 글로벌 전기차 생산 늘어 올해 배터리 매출 늘어

▲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폴크스바겐은 5월 8일부터 LG화학의 배터리가 탑재된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 ID3를 예약판매한다.

아우디 이트론, 포르쉐 타이칸 등 다른 전기차 역시 생산이 확대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LG화학 전기차용 배터리 매출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강 연구원은 “전기차는 한 모델에 여러 업체의 베터리 셀을 사용하기 어렵다"며 "전기차 초기 모델인  ID3, 아우디 이트론, 포르쉐 타이칸은 LG화학 배터리를 전량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LG화학은 베트남 완성차업체에 전기오토바이용 베터리 납품도 앞두고 있다.

베트남은 최근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지자 2030년까지 하노이시에 오토바이 진입을 금지하는 등 강력한 대책을 마련 중이다. 이 때문에 베트남 완성차업체 빈패스트는 전기오토바이 생산을 늘리고 있다.

LG화학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31조8560억 원, 영업이익 203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보다 매출은 1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9.3%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