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창원시가 스타필드창원 공론화 일정을 공개했다.

창원시는 22일 신세계가 추진하는 대규모 유통시설인 스타필드창원의 공론화 과정을 7월까지 마치겠다고 밝혔다.
 
창원시, 스타필드창원 입점 공론화로 7월 결론 내기로

▲ 허성무 창원시장.


창원시는 3월27일 공론화위원회를 열어 스타필드 입점 문제를 공론화 의제 1호로 채택했다.

창원시는 5월 안으로 공론화 과정을 맡아서 진행할 대행업체와 계약을 맺은 뒤 7월 말까지 공론화 과정을 끝내기로 했다.

본격적 공론화 과정은 6월부터다.

지역 성별 나이 등을 적정비율로 반영한 대표성 있는 창원시민 2천 명 가운데 공론화 과정에 참여 의사가 있는 200명을 시민참여단으로 선발한다.

시민참여단은 스타필드 입점 문제를 충분히 의논하는 ‘숙의’ 과정과 종합토론회, 설문조사를 거쳐 스타필드 입점을 놓고 찬반 의견을 담은 권고안을 7월 말까지 내놓는다.

이 권고안을 창원시에 제출하는 것으로 공론화 과정은 끝난다.

권고안은 법적 강제성이 없다. 하지만 창원시가 스타필드 입점 허가 여부를 결정할 때 권고안 의견을 반영할 수 있다.

창원시는 이번 공론화 과정에 예산 3억5천만 원가량이 들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세계는 비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창원시에 스타필드를 짓겠다며 육군 39사단이 이전한 뒤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개발하고 있는 의창구 중동지구 상업용지 3만4천 제곱미터를 2016년 4월 750억 원에 사들였다.

그 뒤 스타필드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 도움을 줄 것이란 찬성 측과 지역상권을 잠식해 전통시장, 골목상권 등 중소상인이 몰락할 것이라는 반대 측 사이 논쟁이 치열했다.

신세계가 3년가량 땅을 놀리다 3월19일 스타필드 건축허가 신청 전 단계인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창원시에 요청하면서 찬반여론이 다시 불붙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