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 사장이 초프리미엄 브랜드 ‘LG시그니처’ 브랜드를 통해 글로벌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송 사장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론칭 국가 확대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고 기존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 확산을 위해 마케팅을 대폭 강화했다.
 
[오늘Who] 송대현, LG전자 초프리미엄 ‘LG시그니처’ 영토 확장

▲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


22일 LG전자에 따르면 올해 프리미엄 제품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국가를 중심으로 LG시그니처 브랜드 출시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LG전자 관계자는 “초프리미엄 제품을 모든 국가에서 팔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보니 여러 상황을 고려해 브랜드 론칭 국가를 선정하고 있다”며 “올해도 해외시장을 확대하겠다는 방향성은 명확하다”고 말했다.

송 사장은 초프리미엄 가전 LG시그니처를 통해 LG전자 브랜드 이미지를 고급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는데 최근 들어 이런 행보에 더욱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송 사장은 3월 말 LG시그니처 에어컨 출시행사에서 “LG시그니처에 힘입어 LG전자 전체 브랜드의 인지도와 호감도가 높아지는 낙수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는 시장 변화를 바탕으로 신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올해 들어 러시아와 호주, 미국, 유럽 등에서 LG시그니처 관련 각종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18일부터 이틀 동안 모스크바 하얏트리젠시 호텔에 ‘LG시그니처’ 체험공간을 마련해 주요 거래선과 미디어 관계자에게 프리미엄 가전 기술력을 선보였다. 전시공간 디자인에는 현지 인테리어 디자이너 ‘다이애나 발라쇼바’도 참여했다.

일반 주택을 LG시그니처 제품군으로 꾸미는 ‘LG이노페스트’도 세계에서 열고 있다. 호주 시드니를 시작으로 아시아 전역과 유럽, 중동아프리카, 중남미에서 순차적으로 행사를 개최해 거래선과 접촉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뿐만 아니라 LG시그니처의 프리미엄 디자인을 홍보하기 위해 각종 디자인 전시회에도 참석하고 있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19’에서 LG시그니처 전시관을 운영하고 미국 미술전시회 ‘아트바젤마이애미비치’에 팝업 전시관(한정된 기간에 운영하는 전시관) ‘LG시그니처 하우스’를 마련했다.

호주에서는 LG시그니처 디자인을 건축, 라이프 스타일 등 관련 미디어와 인테리어 디자인 인플루언서 등에게 소개하는 디자인 마스터클래스를 열었다.

송 사장은 LG이노페스트와 디자인 전시회 등에 직접 참석하면서 LG시그니처 브랜드를 알리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LG전자는 2017년 말만 하더라도 LG시그니처 출시 국가로 한국과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독일, 아랍에미리트 등 40여 개국을 보유하고 있었다.

지난해에는 대만과 중남미, 멕시코, 콜롬비아 등에 LG시그니처를 새롭게 론칭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출시 국가를 50여 개국으로 대폭 늘렸다. LG시그니처를 구성하는 라인업도 4종에서 7종으로 확대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더 많은 글로벌시장에서 LG시그니처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출시 국가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LG시그니처를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를 더욱 확고하게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