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정부가 수소에너지를 중심으로 하는 신재생에너지 활성화정책을 발표하면서 두산에 수혜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됐다. 
 
두산 목표주가 높아져, 정부 수소에너지 육성정책의 수혜

▲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두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두산은 수소연료전지사업을 신설법인인 두산퓨얼셀로 분할해 상장한 뒤 본격적으로 키울 계획을 세우고 있어 정부의 수소에너지 활성화정책 발표에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석탄발전소와 원전을 감축하고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지금의 4배 이상으로 늘리는 중장기 에너지정책 추진전략과 목표를 내놓았다.

특히 수소에너지 분야 육성에 지원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 연구원은 "두산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의지와 관련된 세제혜택, 핵심 부품의 국산화 등을 고려할 때 가파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두산에서 분할되는 두산퓨얼셀은 상장을 추진하며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자연히 두산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

오 연구원은 "두산퓨얼셀은 수소경제 활성화정책의 직접적 수혜를 볼 수 있는 중소형주가 될 것"이라며 "두산 주가에 두산퓨얼셀 가치 상승여력이 본격적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산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8조8371억 원, 영업이익 1조2863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0.4%, 영업이익은 5.8%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