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1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양극재와 음극재 등 전기차 배터리 소재사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포스코케미칼의 중요한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포스코케미칼 목표주가 하향, 전기차배터리 소재 성장기대는 유효

▲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22일 포스코케미칼 목표주가를 기존 8만4천 원에서 7만3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9일 포스코케미칼 주가는 5만8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이 1분기에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본 것으로 추정해 목표주가를 낮춰 잡았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이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동시에 생산하는 국내 유일한 업체로 전기차시장의 가파른 성장에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9천 톤 정도인 양극재 생산능력을 2022년까지 5만7천 톤으로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음극재 생산능력도 지난해 말 2만4천 톤에서 2021년 7만4천 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은 전기차 배터리용 소재의 설비 증설을 순차적으로 마무리하면서 매출도 가파르게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그룹이 전기차 배터리 소재사업을 그룹 내 새 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지원을 강화하고 있는 점도 포스코케미칼의 성장에 긍정적이다.

이 연구원은 "배터리 소재사업은 포스코케미칼과 그룹 내 신성장사업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향후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며 주가 상승효과도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포스코케미칼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936억 원, 영업이익 1244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5.2%, 영업이익은 17%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