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1분기 실적이 역대 최대 수준인 데다 2분기 수익성도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나금융지주 주가 상승 가능, 순이익 2분기도 호조 유지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하나금융지주 목표주가를 5만4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9일 3만78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가 1분기에 시장 기대치인 5500억 원에 부합하는 순이익을 냈다”며 “임금피크제에 따른 조기 퇴직인원 증가로 발생한 1250억 원의 일회성 비용 등이 없었다면 1분기 순이익이 6680억 원에 이르러 분기 순이익이 역대 최대 수준을 넘어섰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하나금융지주는 1분기 5560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순이익이 16.8% 줄었다. 

올해 카드가맹점의 수수료 인하와 예금보험료 상승 등에도 KEB하나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0.01%포인트 높아져 수익을 방어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2분기에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그룹의 순이자마진이 1분기보다 각각 0.01%포인트, 0.02%포인트 오를 것”이라며 “대손충당금이 1분기처럼 1500억 원 수준에서 관리된다면 올해 순이익이 2조2800억 원에 이르러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금융지주는 2분기에 영업수익 1조9037억 원, 순이익 640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영업수익은 0.6% 줄어드는 것이지만 순이익은 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