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LG화학은 양극재 등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를 내재화하는 수직계열화 구조를 구축한 효과로 원재료 가격 변동 등 외부 변수에 영향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 주가 오를 힘 충분, 전기차배터리 수직계열화  구축

▲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22일 LG화학 목표주가 48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9일 LG화학 주가는 36만6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LG화학은 올해 배터리사업에서 큰 폭의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며 "원재료 가격과 관련한 위험성도 이전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 신규 수주를 늘리고 기존에 수주한 배터리의 물량도 더욱 늘려 공급하면서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LG화학의 배터리에 핵심 소재인 양극재의 내재화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안정적 실적 증가와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

이 연구원은 "LG화학은 현재 25~30% 수준인 양극재 내재화 비율을 2020년까지 50%로 늘릴 것"이라며 "수직계열화 구조를 구축해 외부 불확실성을 꾸준히 줄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LG화학은 현재 부족한 양극재를 국내와 유럽, 일본 등에서 대량으로 수급하고 있어 양극재의 가격 상승으로 배터리사업 수익성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내재화 비율이 높아지면 이런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

이 연구원은 LG화학이 배터리 금속 원재료 가격을 배터리 판매가격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계약을 맺는 비중을 늘리고 있는 점도 안정적 수익성 유지에 기여할 것으로 바라봤다.

LG화학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2조3211억 원, 영업이익 1조8286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4.7% 늘고 영업이익은 18.6%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