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전기차 배터리의 원재료 가격 하락과 판매가격 인상에 힘입어 삼성SDI의 중대형 배터리사업 실적이 본격적으로 증가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삼성SDI 주가 상승동력 확보, 전기차배터리 실적 본격적 증가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22일 삼성SDI 목표주가 32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9일 삼성SDI 주가는 22만9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가 2분기부터 실적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기차 배터리의 원재료 가격이 떨어지고 수익성이 높은 신형 배터리의 공급 비중이 늘어나면서 삼성SDI의 중대형 배터리사업 실적 증가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SDI가 글로벌 자동차기업에 수주를 늘리면서 전기차 배터리 판매가격을 인상하고 있는 점도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탤 공산이 크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가 중대형 배터리사업에서 도약을 시작하고 있다"며 "시장 점유율이 늘어나고 경쟁력이 향상되면서 실적 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정부가 삼성SDI의 배터리를 전기차 보조금 대상에 포함할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삼성SDI의 중국 전기차 배터리시장 진입에 긍정적 신호로 꼽힌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시장을 주도하며 중국 경쟁사와 기술격차를 유지할 것"이라며 "글로벌 고객사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 전망이 밝다"고 바라봤다.

삼성SDI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5187억 원, 영업이익 8521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4.9%, 영업이익은 19.2%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