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현지 맞춤형 인공지능 제품을 앞세워 러시아 프리미엄시장을 공략한다.

LG전자는 18일부터 이틀 동안 모스크바 하얏트리젠시호텔에서 현지 주요 거래선과 언론인 등 500여 명을 초청해 2019년형 신제품 발표행사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LG전자, 모스크바에서 주요 거래선에게 2019년 신제품 발표

▲ 19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LG전자 신제품 발표 행사에 참석한 거래선과 현지기자 등이 LG 올레드 TV로 LG 씽큐 제품 상태 확인 또는 제어할 수 있는 ‘인공지능 홈보드’ 기능을 체험하고 있다. < LG전자 >


LG전자는 프리미엄 고객들을 위한 제품 체험공간을 만드는 데 공을 들였다. 현지 인테리어 디자이너 ‘다이애나 발라쇼바’가 전시 공간 디자인에 참여해 프리미엄 제품과 조화로운 공간을 연출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중앙에는 초프리미엄 ‘LG 시그니처(LG SIGNATURE)’와 ‘LG 씽큐(LG ThinQ)’ 제품들을 한 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월페이퍼 디자인의 올레드 TV와 냉장고, 세탁기, 공기청정기 등 ‘LG 시그니처’ 제품들은 차별화한 기술과 디자인으로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고 LG전자는 전했다.

거실공간으로 연출한 LG 씽큐존에는 올레드 TV와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공기청정기, 스타일러, 청소기 등 인공지능 LG 씽큐가 탑재된 가전이 전시됐다.

LG전자는 2세대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올레드 TV와 나노셀 TV 등 2019년형 프리미엄 TV 신제품도 소개했다. 리모콘 조작없이 러시아어 음성명령으로 TV 기능을 제어할 수 있어 현지 고객들의 관심이 높았다고 LG전자는 전했다.

LG 올레드 TV는 ‘2세대 인공지능 알파9’ 프로세서를 탑재해 화질과 사운드를 스스로 최적화하고 ‘인공지능 홈보드’ 등 새로운 인공지능 기능도 제공한다. 

LG전자는 독자 개발한 ‘나노셀(Nano Cell)’ 기술에 풀어레이 로컬디밍(Full Array Local Dimming) 기술을 더한 나노셀 TV 신제품과 러시아 최대 포털업체 ‘얀덱스(Yandex)’의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 ‘알리사(Alisa)’를 적용한 인공지능 스피커 ‘엑스붐 AI 씽큐’도 공개했다

현지 고객들은 엑스붐 AI 씽큐를 이용해 러시아어로 명령하면 정보 검색과 음악 재생 등 여러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이 제품에는 LG전자 독자 음향기술에 영국 오디오 브랜드 ‘메리디안 오디오(Meridian Audio)’의 음향기술이 더해졌다.

LG전자는 △트윈워시, 건조기, 스타일러 등 의류관리가전 △냉장고 전면을 노크하면 안쪽 조명이 켜져 문을 열지 않고 음식물을 확인할 수 있는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 등 프리미엄 생활가전도 대거 전시했다.

이일환 LG전자 CIS지역대표 겸 러시아법인장 전무는 “현지 고객들의 삶을 편리하게 만드는 LG만의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러시아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