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성과급에 따른 일회성 비용요인과 매출 감소로 1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데다 2019년 수주목표 달성도 불확실한 것으로 파악됐다.
 
GS건설 목표주가 낮아져, 올해 수주목표 달성 쉽지 않아

▲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사장.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19일 GS건설 목표주가를 6만5천 원에서 5만3천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8일 GS건설 주가는 3만87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라 연구원은 “GS건설의 1분기 매출 부진의 이유는 최근 3년 동안 해외 수주가 부진하며 플랜트·전력부문의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매출 기여가 컸던 아랍에미리트의 루와이스 정제공장(RRW) 프로젝트 완료 영향으로 플랜트부문 매출 감소는 더욱 두드러질 것” 이라고 파악했다. 

GS건설은 1분기 실적에 성과급 지출이 반영되면서 1분기 영업이익도 좋지 않은 것으로 추정됐다.

라 연구원은 “영업이익 역시 1분기에 600억 원 수준의 성과급이 반영된 데다가 2018년 1분기 기저도 높았던 만큼 큰 폭으로 감소했을 것”이라며 “다만 성과급을 제외하고 보면 영업을 통해 분기에 2천억 원 수준의 이익을 낼 수 있는 체력을 확보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GS건설은 1분기에 매출 2조7천억 원, 영업이익 149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3.3%, 영업이익은 61.8% 줄어드는 것이다.

다만 GS건설의 수주현황 역시 부진하지만 아직 수주목표 하향 여부를 논하기에는 이른 상황으로 파악됐다. 

라 연구원은 “올해 GS건설의 해외 수주목표는 3조5천억 원으로 만약 알제리 HMD 정제소와 아랍에미리트 가솔린 및 아로마틱스(GAP) 수주에 모두 실패한다면 올해 수주목표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며 “다만 아랍에미리트 가솔린 및 아로마틱스는 가장 낮은 가격을 입찰한 입찰자와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으면서 재입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결과를 조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