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가동률 조정 수준이 예상치를 벗어나지 않아 SK머티리얼즈가 실적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SK머티리얼즈 주가 상승 가능, 반도체 특수가스 공급량 변화없어

▲ 장용호 SK머티리얼즈 대표이사 사장.


자회사 SK에어가스와 SK트리켐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점도 SK머티리얼즈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SK머티리얼즈 목표주가를 25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8일 SK머티리얼즈 주가는 17만1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유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생산라인 가동률 하락으로 SK머티리얼즈가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사실상 올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자회사 SK에어가스와 SK트리켐의 실적 개선도 지속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SK머티리얼즈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의 생산에 필요한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회사로 삼불화질소(NF3)가 주력 제품이다.

자회사 SK에어가스는 질소나 아르곤 등의 산업가스, SK트리켐은 전구체, SK쇼와덴코는 식각가스 등을 만든다. SK하이닉스가 주요 고객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근 낸드플래시 생산라인 가동률을 낮췄으나 그 수준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고 하반기 업황 회복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어 올해 삼불화질소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7%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물량 증가폭이 높은 수준은 아니나 전체 반도체 사업의 수익성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사의 단가 인하 압력도 높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자회사 실적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M15, 중국 우시 신공장의 완공과 증설에 힘입어 SK에어가스와 SK에어캠은 올해 지난해보다 각각 34%, 83% 증가한 매출 1634억 원, 107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SK머티리얼즈는 올해 매출 8368억 원, 영업이익 228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21.75%, 영업이익은 23.5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