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키얀리 가스화학플랜트 찾아 “중앙아시아는 기회의 땅”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투르크메니스탄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에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국내 기업이 준공한 투르크메니스탄의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현대엔지니어링과 LG상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하고 2018년 준공한 투르크메니스탄 최초의 종합석유화학단지인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를 찾았다.

문 대통령은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는 양국의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 이뤄낸 성공적 협력모델”이라며 “중앙아시아는 우리 기업에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기업은 지난 10년 동안 해외 전체 건설수주의 5.6%에 해당하는 285억 달러를 중앙아시아 3개국에서 수주했다”며 “우리가 단기간 빠르게 성장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면 큰 성과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앙아시아 3개국은 최근 들어 풍부한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국내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현대엔지니어링과 LG상사 컨소시엄은 그동안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여러 사업을 완벽하게 시공해 현지에서 신뢰를 쌓았다”며 “사막의 더위, 모래폭풍과 싸우며 기적을 만들어낸 여러분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세계 4위의 천연가스 보유국으로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플랜트사업 협력방안 등을 주요 의제로 논의했다.

문 대통령의 이날 방문에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문 대통령의 현장방문에는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외에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권구훈 북방경제협력위원장,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등이 함께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LG상사는 2013년 3조4천억 원 규모의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 프로젝트를 수주해 2018년 10월 큰 사고 없이 공사를 마무리했다.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는 잠실종합운동장의 3배 규모인 중앙아시아 최대 가스화학 플랜트로 연간 40만 톤의 폴리에틸렌과 8만 톤의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