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에서 30대 노동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중태에 빠졌다. 함께 작업하던 노동자 2명도 치료를 받고 있다.

18일 오전 10시10분경 충남 서산시에 위치한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의 폐유저장시설에서 33세의 노동자 한 명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에서 협력업체 직원 3명 유증기 마셔 치료

▲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현대오일뱅크>


협력업체 직원인 이들은 폐유를 퍼나르는 모터 펌프를 교체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쓰러진 채 발견된 노동자는 발견 당시 의식이 없고 호흡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한다. 현대오일뱅크 자체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뒤 닥터헬기를 통해 천안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함께 치료를 받고 있는 다른 노동자 2명은 상태가 비교적 가벼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 노동자가 작업 도중 유증기에 질식해 쓰러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