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김용원 기자
2019-04-18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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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 생애

    전영현은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이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에서 쌓은 양산 안정화와 기술개발 및 투자확대의 경험을 삼성SDI의 배터리사업에 이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인도 등 전기차시장 규모가 큰 국가에서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사업을 확대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1960년 12월20일 서울에서 태어나 한양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전자공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LG반도체 D램 개발팀 연구원으로 근무하다 LG반도체가 현대전자에 합병되면서 삼성전자로 이동했다. D램 개발실에서 설계팀장과 개발실장을 역임했다.

    부사장으로 승진해 플래시개발실장, 메모리 전략마케팅팀장, 메모리사업부장을 거쳐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돼 배터리와 전자재료사업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삼성SDI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전기차 배터리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흑자전환을 앞당겨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실용성을 중시하며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꼼꼼한 성격의 소유자다.

    ◆ 경영활동의 공과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사업 확대 주도
    전영현은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공장의 가동을 앞당기고 기술 개발과 투자 확대를 주도하면서 배터리사업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잡게 하는 데 힘을 싣고 있다.

    2017년에 삼성SDI 대표이사로 취임한 전영현은 2018년 말 가동이 예정됐던 유럽 헝가리 배터리 공장의 가동을 2018년 상반기로 앞당기면서 공격적 행보를 보였다. 전기차시장의 가파른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능력을 확보하는 일이 급선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전영현은 이후 삼성SDI의 중국 톈진 공장에 원통형 배터리공장 증설 투자를 벌이고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팩 전용공장을 새로 짓는 등 꾸준히 투자를 확대해 왔다. 유럽 헝가리의 전기차 배터리공장 증설에도 추가로 5600억 원의 투자가 결정돼 누적 투자가 모두 1조 원에 이르게 됐다.

    전기차 배터리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을 포함한 국내외 배터리업체가 모두 주목하고 있는 신사업인 만큼 공급능력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하지만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공장 투자 규모가 국내 경쟁사와 비교해 크게 뒤처지면서 삼성SDI의 기업가치 상승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LG화학은 중국과 유럽 폴란드에 약 3조 원, SK이노베이션은 2022년까지 미국과 유럽 헝가리에 11조 원이 넘는 투자계획을 내놓은 상황에서 전영현이 투자 계획을 너무 보수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지적도 증권가에서 나온다.

    전영현은 삼성SDI가 전기차 배터리사업에서 언제 흑자를 볼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라 보수적 투자기조를 유지하며 수익성 위주로 사업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앞세우고 있다.

    하지만 2019년 들어 삼성SDI의 중국 전기차 배터리시장 진입이 가시화되고 배터리 고객사도 다변화될 조짐이 보이면서 전영현이 투자 전략을 다시 적극적 방향으로 선회할 수 있다는 전망도 고개를 들고 있다.

    ▲ 삼성SDI 실적.

    △삼성SDI, 3년 만의 흑자 전환에 성공
    전영현은 2017년 삼성SDI 대표이사에 오른 첫 해에 연간 흑자 달성을 이끌었다.

    삼성SDI는 중대형 배터리 성장 부진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 등 연이은 악재로 2016년까지 2년 연속 큰 폭의 영업손실을 본 뒤 실적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절실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2017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삼성SDI는 부진한 소형 배터리 실적과 중대형 배터리의 대규모 적자로 영업손실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하반기부터 큰 폭의 흑자를 내며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냈다.

    해외 고객사에 스마트폰용 소형 배터리 공급이 크게 늘어난 한편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에 사용되는 중대형 배터리 수주 성과도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SDI가 기존에 수주했던 사업과 생산 투자효과가 흑자 전환의 주요 배경으로 분석되는 만큼 이를 모두 전영현의 공으로 돌리기는 어렵다. 하지만 반도체 생산 관리 전문가였던 전영현이 수장에 오른 뒤 배터리 공정 개선과 생산 안정화에 들였던 노력이 효과를 봤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영현이 대표이사에 오른 뒤 냈던 성과들은 2018년 실적에도 반영됐다. 삼성SDI는 2018년에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2017년과 비교해 큰 폭으로 늘리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삼성SDI 기술 중심 체질 개선 주도
    전영현은 삼성SDI 대표에 오른 직후부터 기술 전문인력 육성 강화와 생산공정 개선 등 기술역량 확보를 위한 노력을 통해 적극적 체질 개선을 주도했다.

    전영현은 2017년 6월 삼성SDI 구미사업장을 방문해 기존에 갖추고 있던 기술마이스터 제도를 더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3년 처음 도입된 기술마이스터는 삼성SDI 임직원 가운데 기능장 또는 기사자격증 3개를 얻으면 받는 호칭으로 자격수당과 인사고과에 가산점이 주어진다.

    전영현은 기술마이스터가 임직원 본인에는 자기계발의 기회를, 회사로서는 기술역량을 높일 수 있는 제도라며 제조현장 혁신에 더욱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앞세웠다.

    같은 달 열린 삼성SDI 창립기념식에서도 전영현은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회사만이 살아남는다며 기술역량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이런 기술 강화를 생산공정 기술 개선으로 이어내기 위해 제품을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해 효율성을 높이고 생산라인에서 추가적으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실천과제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전영현은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 급성장의 최대 원인으로 꼽히는 생산성과 공정기술 향상에 크게 기여한 인물로 이런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삼성SDI의 생산성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받았다.

    △테슬라와 배터리 공급 놓고 '절반의 성공'
    삼성SDI가 미국 테슬라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외국언론을 통해 꾸준히 흘러나왔다. 테슬라가 일본 파나소닉과 배터리를 독점적으로 받는 계약을 깰 수도 있다는 것이다.

    삼성SDI와 테슬라는 모두 이런 가능성을 부인했지만 파나소닉의 배터리 생산 차질이 계속되며 테슬라가 어쩔 수 없이 삼성SDI 등 외부업체의 배터리를 받아야 한다는 말이 계속 나왔다.

    이런 관측은 삼성SDI가 2017년 하반기 테슬라의 에너지저장장치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중대형 배터리를 공급하며 어느 정도 사실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호주 정보와 단기간에 세계 최대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는데 중대형 배터리 물량이 부족하자 삼성SDI에 손을 내민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는 테슬라를 고객사로 확보하며 앞으로 꾸준한 공급을 노릴 수 있게 됐고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 전문기업들에도 강력한 홍보효과를 내게 됐다.

    테슬라는 여전히 전기차에 삼성SDI 등 외부업체의 배터리를 받아 적용할 가능성이 없다며 선을 긋고 있다. 하지만 테슬라 전기차 생산 차질이 2017년부터 지속되는 점을 볼 때 파나소닉 이외 업체로부터 배터리를 받을 가능성이 충분히 열릴 수 있다는 외국언론의 관측도 이어지고 있다.

    테슬라가 2018년부터 중국시장에 진출을 추진하며 파나소닉 이외 기업의 배터리 수급을 추진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점도 삼성SDI가 공급사로 선정될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 전영현 삼성전자 사장이 2013년 10월16일 '삼성 메모리솔루션 포럼'에서 삼성전자의 D램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반도체 1위 기업으로 키워내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 호황기를 맞아 2017년과 2018년에 2년 연속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며 인텔을 뛰어넘고 세계 반도체 1위 업체로 등극했다.

    전영현이 2000년부터 삼성전자의 메모리반도체 연구개발에 핵심역할을 맡고 이후 메모리사업부장으로 사업을 총괄하면서 사업경쟁력을 꾸준히 키워온 성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D램과 낸드플래시에서 모두 압도적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반도체시장 급성장에 가장 수혜를 보는 기업으로 꼽힌다. 삼성전자가 반도체사업을 전략적 신사업으로 점찍고 공격적으로 투자를 지속해온 효과도 있지만 메모리반도체에서 공정기술 확보와 원가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이뤄내지 못했다면 이런 성과를 이뤄내기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전영현은 삼성전자의 D램 기술력이 세계에서 가장 앞섰다는 평가를 받는데 크게 기여한 인물로 꼽힌다. 삼성전자도 자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전영현을 권오현 삼성종합기술원 회장, 김기남 DS부문 부회장과 함께 삼성전자 반도체 신화의 주역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했다.

    △메모리반도체 기술격차 확대
    삼성전자의 D램과 낸드플래시 기술은 세계 경쟁업체들보다 1년 이상 앞서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구원 출신으로 반도체 설계기술에 밝은 전영현은 메모리사업부장으로 사업을 총괄하며 기술개발을 주도해 이런 성과를 이뤄냈다.

    전영현은 삼성전자의 20나노와 18나노급 D램 미세공정 개발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차세대 공정 개발에도 계속 주력해 삼성전자의 기술 우위를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강조해왔다.

    중국이 D램 등 메모리반도체를 국가 차원에서 집중육성하고 낸드플래시에 세계 반도체기업들이 앞다퉈 투자를 늘리며 장기적으로 메모리반도체업황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기술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해 경쟁업체들과 격차를 크게 벌려둔 만큼 향후 1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나도 따라잡힐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 비전과 과제

    전영현은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시장 성장에 힘입어 삼성SDI의 시설투자 확대와 연구개발의 결실을 본격적으로 거둘 수 있는 시점에 놓여 있다. 하지만 삼성SDI의 실적을 놓고 증권가에서 부정적 시선도 커지고 있어 마음을 놓기 어렵다.

    세계 전기차 배터리시장에서 중국과 일본 등 해외 업체 및 한국 배터리 경쟁사의 투자 확대, 치열한 가격 경쟁 등으로 삼성SDI가 타격을 받으면서 전기차 배터리사업에서 언제 흑자를 볼 수 있을지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전영현은 그동안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배터리 공급가격에 반영하도록 고객사와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 위험을 줄이는 데 주력해왔다. 전기차 배터리공장 투자도 무작정 생산능력을 확대하기보다 고객사 수요가 충분히 확인되면 투자 확대와 생산 증설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수익성 중심 기조를 유지해 왔다.

    세계 당국의 환경 규제 강화로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시장은 앞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사업도 결국 큰 폭의 실적 성장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삼성SDI가 전기차 배터리사업의 흑자 전환을 앞당겨야 미래에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자금을 벌어들일 수 있기 때문에 전영현은 당분간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에서 손실폭을 줄이는 데 온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영현이 삼성전자에 있던 시절 총괄하던 메모리반도체사업도 결국 기술 개발과 양산 안정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 경쟁력에 가장 핵심으로 꼽혔는 만큼 전영현이 과거에 얻은 반도체사업의 노하우와 성공 경험을 되살릴 수 있다면 삼성SDI의 중대형 배터리사업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고객사 기반이 유럽에 편중돼 있어 국내외 경쟁업체와 비교해 그다지 넓지 않다는 점도 전영현이 풀어나가야 할 숙제다.

    독일 BMW와 폴크스바겐 등 현재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주요 고객사들은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중국 CATL 등 다른 업체의 배터리도 수급을 추진하고 있어 삼성SDI가 공급물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

    전영현은 미국과 중국, 인도 등 전기차시장 규모가 큰 국가에서도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시장 진출을 확대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 평가

    ▲ 전영현 삼성전자 사장이 2016년 10월19일 서울 서초 삼성사옥에서 수요 사장단회의를 마친 뒤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기술 전문가 출신답게 실용성을 중시하고 꼼꼼한 성격으로 알려졌다. 보고서와 자료를 제출받을 때 형식에 치중하기보다 요점을 분명히 드러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데이터나 숫자가 틀리게 보고되는 데 특히 엄격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직접 해외 거래선 관계자를 대상으로 영업에 나서는 등 적극적 모습을 보인다.

    전영현은 LG반도체에서 근무하던 시절 LG그룹 내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을 놓고 자부심과 능력이 모두 뛰어났기 때문이다.

    2016년 말부터 이어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과 삼성 미래전략실 해체 여파로 삼성그룹 계열사 전체의 사장단 인사가 미뤄졌는데 전영현만 유일하게 삼성전자에서 삼성SDI로 이동했다. 그만큼 삼성그룹에서 가장 중요하게 계획하고 있던 인사이동이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SDI 대표이사로 오른 뒤 2017년 4월 자사주 500주를 매입하며 책임경영에도 의지를 보였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와병 이후 역대 가장 작은 규모로 진행됐던 2014년 삼성그룹 연말인사에서 단 3명의 사장 승진인사 가운데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과 함께 전영현이 포함됐다.
     
    삼성전자에서 메모리사업부장을 맡던 김기남 사장이 당시 반도체총괄 겸 시스템LSI 사업부장으로 이동하자 후임으로 적격인 사람은 전영현밖에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미 내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삼성전자 출신이 아닌 전영현이 사업부장에 오른 것은 이례적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반도체업계에서는 임직원의 출신이나 학벌보다 실제 성과와 실력을 중요하게 여기는 삼성그룹의 신상필벌 원칙이 적용된 대표적 사례라는 평가도 나왔다.

    삼성전자는 전영현을 두고 “수많은 기술논문을 발표하고 특허를 출원한 전문가로 전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반도체 관련 국제콘퍼런스와 심포지엄에 여러 차례 참석한 업계의 주요인물”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설계능력에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의 D램 미세공정과 3D낸드 적층기술 개발에 전영현이 핵심적 역할을 했다고 전해진다.

    2016년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사장,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등과 한국공학한림원 일반회원으로 선출됐다. 공학한림원의 회원자격은 매우 까다로우며 기업인으로 회원에 이름을 오르기는 더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 사건사고

    △ 에너지저장장치 화재사고 이어져 불안
    삼성SDI는 국내에서 잇따라 발생한 에너지저장장치 화재사고로 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 수요가 줄어들면서 고전하고 있다.

    삼성SDI의 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는 수익성이 높아 중대형 배터리사업에서 수익성 확보를 책임지는 중요한 사업으로 꼽힌다. 전기차 배터리사업에서 큰 폭의 영업손실이 이어지고 있지만 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중대형 배터리사업 수익성을 만회하는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2018년부터 한국에서 20건이 넘는 에너지저장장치 화재사고가 발생하면서 가동이 중단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 수요가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아직 에너지저장장치 화재사고를 이끈 원인도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정부와 기업들이 공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에너지저장장치 화재사고에 따른 수요 부진이 장기화된다면 삼성SDI는 중대형 배터리사업에서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결국 전영현이 전기차 배터리의 수익성 확보에 더 속도를 내 에너지저장장치 부진 만회를 추진하거나 화재 원인이 규명돼 배터리 수요가 다시 늘어나기를 기다려야만 한다.

    ▲ 전영현 삼성SDI 사장이 2017년 5월30일 삼성SDI의 헝가리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사드보복 타격 지속
    2017년 여러 차례 발표된 중국 정부의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지급차량 목록에서 삼성SDI 등 한국업체의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은 모두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산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 일부는 포함된 것을 볼 때 한국산 배터리를 겨냥한 무역보복이 더 확실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SDI는 2016년부터 번번이 전기차배터리 보조금 목록과 중국 정부의 전기차 배터리 모범규준 심사에서 제외되며 중국 공장 가동률이 크게 낮아지는 등 실적에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

    문재인 정부 출범 뒤 중국과 무역관계가 완화돼 삼성SDI가 다시 진입기회를 노릴 수 있다는 관측이 유력했지만 사드보복 리스크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I는 유럽 등으로 고객사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 타격을 만회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지만 중국에서 전기차 배터리사업 리스크가 지속되면 실적 반등이 계속 불안할 수밖에 없다.

    2019년 초 중국이 삼성SDI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를 보조금 대상에 포함해 시장 재진입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발표가 나오지 않아 가능성을 낙관하기는 조심스럽다.

    △삼성전자 반도체 기술 유출될 뻔
    2016년 9월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에서 전무로 근무하던 이모씨가 3D낸드 등 반도체 핵심기술자료를 빼내 유출하려던 혐의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 구속됐다.

    이씨는 삼성전자 3D낸드 핵심기술에 정통한 전문가로 연구개발과 제조 과정을 모두 거쳤는데 이직을 준비하던 중 몸값을 높이기 위해 기술 유출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기술자료는 외부에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핵심 기술자료가 모두 외부업체에 넘어갔다면 향후 삼성전자가 수십조 원의 손해를 봤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 경력

    ▲ 전영현 사장이 2018년 6월2일 삼성SDI 48주년을 맞아 용인 성심원에서 IT교육센터 '드림아카데미' 개원식에 참석하고 있다. <삼성SDI>

    1989년부터 미국 일리노이대학교의 아날로그회로설계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1991년부터 LG반도체 D램 개발팀 연구원으로 9년 정도 근무하다 LG반도체가 현대전자에 합병되며 삼성전자로 이동했다.

    2000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뒤 2002년부터 D램 개발실에서 근무했다. 2006년 설계팀장에 오른 뒤 2009년부터 개발실장을 맡았다.

    2010년 부사장으로 승진해 플래시개발실장을, 2012년부터 메모리 전략마케팅팀장을 맡다 2014년 5월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의 후임으로 메모리사업부장에 올랐다.

    2014년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7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으로 이동했다.

    ◆ 학력

    1979년 배재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4년 한양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전자공학과 석사학위를, 1989년 박사학위를 받았다.

    ◆ 상훈

    2011년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시상하는 ‘IR52장영실상’ 20주년을 맞아 내린 과학기술훈장 웅비장을 받았다. 초고속메모리인 램버스D램과 4G규격 D램 등 고속 메모리제품 개발의 주역으로 삼성전자를 세계 반도체 1위 기업으로 자리잡게 한 공을 인정받았다.

    2017년 12월 메모리반도체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해 산학연 협력과 인재 육성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전자공학회 해동상을 받았다.

    ◆ 기타

    2019년 4월5일 기준으로 삼성SDI 주식 5천 주를 보유하고 있다.

    2018년 삼성SDI에서 급여 10억200만 원, 상여 6억9200만 원, 기타근로소득 1억2400만 원 등 18억18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 어록

    "올해 자동차용 배터리를 중심으로 투자해 미래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 (2019/03/30, 삼성SDI 정기 주주총회에서)

    "배터리가 자동차시장의 변화 중심에 서게 됐다. 다양한 차별화 기술과 지속적 혁신으로 차세대 자동차시대를 앞당기고 시장을 선도하겠다." (2019/01/14, 삼성SDI의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 참석을 알리며)

    "차별화된 기술을 확보하는 회사가 산업을 기대할 수 있다. 단순한 규모의 성장이 아니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질 높은 성장을 위해 기술 혁신을 지속할 것이다." (2019/01/02, 신년사에서)

    “4차산업혁명 시대는 더 큰 성장의 기회다. 시장이 급성장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한 기업만이 살아 남을 수 있다. 회사의 규모가 커지고 전세계에 거점을 운영하는 글로벌 역량이 요구되는 만큼 각 부문에서 시장을 이끌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 (2018/07/01, 경기도 기흥 본사에서 열린 삼성SDI 창립 48주년 기념식에서)

    "혁신적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강한 실행력을 갖춰야 한다. 자율과 창의를 키우고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사회를 향한 소통의 창을 넓히고 조화로운 성장을 추구해 가야 한다." (2018/07/01, 경기도 기흥 본사에서 열린 삼성SDI 창립 48주년 기념식에서)

    "전기차시대가 다가오고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늘며 배터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갈 것이다. 올해는 삼성SDI가 성장의 날개를 더 크고 튼튼하게 만드는 한 해가 될 것이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 (2018/03/23, 삼성SDI 정기 주주총회에서)

    “칠레 리튬 프로젝트로 설립되는 합작법인은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배터리의 안정적 원재료 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2018/03/11, 삼성SDI의 칠레 리튬광산 사업권 낙찰 성과를 발표하며)

    "올해는 더 높이, 멀리 날 수 있도록 날개를 크고 튼튼하게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 삼성SDI만의 차별화된 기술로 세계 시장을 선점하자." (2018/01/02, 신년사에서)

    "시장과 고객사 요구에 최적화된 첨단 배터리 기술로 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기겠다. 타의 추종을 허락하지 않는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 (2017/09/13, 삼성SDI의 독일 프랑크프루트 모터쇼 참가를 밝히며)

    “자랑스러운 회사를 만들기 위한 영광스러운 도전에 함께하자.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배터리사업의 새 기회가 열리고 있는 만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술력으로 시장을 선도해나가야 한다.” (2017/06/30, 삼성SDI 창립 47주년 기념사에서)

    “헝가리공장에서 만들어지는 배터리에는 삼성SDI의 진보한 첨단기술이 적용될 것이다. 글로벌 완성차업체의 핵심협력사로 자리잡아 유럽 전기차시장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 (2017/05/29, 삼성SDI 헝가리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삼성전자 갤럭시S8에 탑재될 배터리는 안전과 품질을 우선으로 열심히 할 것이다. 아직 사업과 관련해서 공부하는 중이지만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2017/03/24, 삼성SDI 정기주주총회에서)

    “삼성SDI가 시장변화를 빠르게 포착하고 적기에 기술개발과 투자에 성공해 전기차시대를 선점한다면 삼성전자가 반도체에서 이룬 것과 같은 영광을 재연할 수 있을 것이다.” (2017/03/03, 삼성SDI 대표이사 취임 뒤 임직원들에 보낸 메시지에서)

    “딥러닝과 인공지능, 사물인터넷과 같은 4차 산업혁명이 반도체시장에 새로운 성장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연구개발투자를 늘리며 삼성전자의 혁신역량을 키울 것이다.” (2016/10/12, 제17회 세계지식포럼 ‘글로벌 CEO 라운드테이블’ 에서)

    “삼성전자의 기술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초고용량 메모리시대를 주도하겠다.” (2016/9/29, 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 SAP와 공동연구개발센터 설립계획을 밝히며)

    “안전관리는 항상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삼성전자의 반도체공장에서 지난해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2016/03/16, 삼성 수요사장단 회의를 마치고 나오며)

    “중국 칭화유니그룹이 미국 반도체기업 마이크론을 인수한다는 소식의 진위를 면밀히 파악해봐야 할 것 같다. 실현될 가능성에는 의문이다.” (2015/07/15, 삼성 수요사장단 회의를 마치고 나오며)

    “이번 시험에서 1등에 올랐다고 다음 시험에도 1등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법은 없다. 한두 번 실수가 치명적일 수 있는만큼 자만은 금물이다.” (2015/04/27,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지금 메모리반도체의 가격은 완제품 제조사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수준이다. 삼성전자가 앞으로 내놓을 메모리솔루션이 해답을 줄 수 있을 것이다.” (2013/10/16, 삼성전자의 ‘5세대 그린메모리솔루션’ 공개행사에서)
  • ◆ 경영활동의 공과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사업 확대 주도
    전영현은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공장의 가동을 앞당기고 기술 개발과 투자 확대를 주도하면서 배터리사업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잡게 하는 데 힘을 싣고 있다.

    2017년에 삼성SDI 대표이사로 취임한 전영현은 2018년 말 가동이 예정됐던 유럽 헝가리 배터리 공장의 가동을 2018년 상반기로 앞당기면서 공격적 행보를 보였다. 전기차시장의 가파른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능력을 확보하는 일이 급선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전영현은 이후 삼성SDI의 중국 톈진 공장에 원통형 배터리공장 증설 투자를 벌이고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팩 전용공장을 새로 짓는 등 꾸준히 투자를 확대해 왔다. 유럽 헝가리의 전기차 배터리공장 증설에도 추가로 5600억 원의 투자가 결정돼 누적 투자가 모두 1조 원에 이르게 됐다.

    전기차 배터리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을 포함한 국내외 배터리업체가 모두 주목하고 있는 신사업인 만큼 공급능력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하지만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공장 투자 규모가 국내 경쟁사와 비교해 크게 뒤처지면서 삼성SDI의 기업가치 상승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LG화학은 중국과 유럽 폴란드에 약 3조 원, SK이노베이션은 2022년까지 미국과 유럽 헝가리에 11조 원이 넘는 투자계획을 내놓은 상황에서 전영현이 투자 계획을 너무 보수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지적도 증권가에서 나온다.

    전영현은 삼성SDI가 전기차 배터리사업에서 언제 흑자를 볼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라 보수적 투자기조를 유지하며 수익성 위주로 사업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앞세우고 있다.

    하지만 2019년 들어 삼성SDI의 중국 전기차 배터리시장 진입이 가시화되고 배터리 고객사도 다변화될 조짐이 보이면서 전영현이 투자 전략을 다시 적극적 방향으로 선회할 수 있다는 전망도 고개를 들고 있다.

    ▲ 삼성SDI 실적.

    △삼성SDI, 3년 만의 흑자 전환에 성공
    전영현은 2017년 삼성SDI 대표이사에 오른 첫 해에 연간 흑자 달성을 이끌었다.

    삼성SDI는 중대형 배터리 성장 부진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 등 연이은 악재로 2016년까지 2년 연속 큰 폭의 영업손실을 본 뒤 실적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절실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2017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삼성SDI는 부진한 소형 배터리 실적과 중대형 배터리의 대규모 적자로 영업손실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하반기부터 큰 폭의 흑자를 내며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냈다.

    해외 고객사에 스마트폰용 소형 배터리 공급이 크게 늘어난 한편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에 사용되는 중대형 배터리 수주 성과도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SDI가 기존에 수주했던 사업과 생산 투자효과가 흑자 전환의 주요 배경으로 분석되는 만큼 이를 모두 전영현의 공으로 돌리기는 어렵다. 하지만 반도체 생산 관리 전문가였던 전영현이 수장에 오른 뒤 배터리 공정 개선과 생산 안정화에 들였던 노력이 효과를 봤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영현이 대표이사에 오른 뒤 냈던 성과들은 2018년 실적에도 반영됐다. 삼성SDI는 2018년에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2017년과 비교해 큰 폭으로 늘리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삼성SDI 기술 중심 체질 개선 주도
    전영현은 삼성SDI 대표에 오른 직후부터 기술 전문인력 육성 강화와 생산공정 개선 등 기술역량 확보를 위한 노력을 통해 적극적 체질 개선을 주도했다.

    전영현은 2017년 6월 삼성SDI 구미사업장을 방문해 기존에 갖추고 있던 기술마이스터 제도를 더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3년 처음 도입된 기술마이스터는 삼성SDI 임직원 가운데 기능장 또는 기사자격증 3개를 얻으면 받는 호칭으로 자격수당과 인사고과에 가산점이 주어진다.

    전영현은 기술마이스터가 임직원 본인에는 자기계발의 기회를, 회사로서는 기술역량을 높일 수 있는 제도라며 제조현장 혁신에 더욱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앞세웠다.

    같은 달 열린 삼성SDI 창립기념식에서도 전영현은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회사만이 살아남는다며 기술역량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이런 기술 강화를 생산공정 기술 개선으로 이어내기 위해 제품을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해 효율성을 높이고 생산라인에서 추가적으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실천과제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전영현은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 급성장의 최대 원인으로 꼽히는 생산성과 공정기술 향상에 크게 기여한 인물로 이런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삼성SDI의 생산성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받았다.

    △테슬라와 배터리 공급 놓고 '절반의 성공'
    삼성SDI가 미국 테슬라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외국언론을 통해 꾸준히 흘러나왔다. 테슬라가 일본 파나소닉과 배터리를 독점적으로 받는 계약을 깰 수도 있다는 것이다.

    삼성SDI와 테슬라는 모두 이런 가능성을 부인했지만 파나소닉의 배터리 생산 차질이 계속되며 테슬라가 어쩔 수 없이 삼성SDI 등 외부업체의 배터리를 받아야 한다는 말이 계속 나왔다.

    이런 관측은 삼성SDI가 2017년 하반기 테슬라의 에너지저장장치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중대형 배터리를 공급하며 어느 정도 사실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호주 정보와 단기간에 세계 최대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는데 중대형 배터리 물량이 부족하자 삼성SDI에 손을 내민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는 테슬라를 고객사로 확보하며 앞으로 꾸준한 공급을 노릴 수 있게 됐고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 전문기업들에도 강력한 홍보효과를 내게 됐다.

    테슬라는 여전히 전기차에 삼성SDI 등 외부업체의 배터리를 받아 적용할 가능성이 없다며 선을 긋고 있다. 하지만 테슬라 전기차 생산 차질이 2017년부터 지속되는 점을 볼 때 파나소닉 이외 업체로부터 배터리를 받을 가능성이 충분히 열릴 수 있다는 외국언론의 관측도 이어지고 있다.

    테슬라가 2018년부터 중국시장에 진출을 추진하며 파나소닉 이외 기업의 배터리 수급을 추진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점도 삼성SDI가 공급사로 선정될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 전영현 삼성전자 사장이 2013년 10월16일 '삼성 메모리솔루션 포럼'에서 삼성전자의 D램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반도체 1위 기업으로 키워내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 호황기를 맞아 2017년과 2018년에 2년 연속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며 인텔을 뛰어넘고 세계 반도체 1위 업체로 등극했다.

    전영현이 2000년부터 삼성전자의 메모리반도체 연구개발에 핵심역할을 맡고 이후 메모리사업부장으로 사업을 총괄하면서 사업경쟁력을 꾸준히 키워온 성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D램과 낸드플래시에서 모두 압도적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반도체시장 급성장에 가장 수혜를 보는 기업으로 꼽힌다. 삼성전자가 반도체사업을 전략적 신사업으로 점찍고 공격적으로 투자를 지속해온 효과도 있지만 메모리반도체에서 공정기술 확보와 원가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이뤄내지 못했다면 이런 성과를 이뤄내기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전영현은 삼성전자의 D램 기술력이 세계에서 가장 앞섰다는 평가를 받는데 크게 기여한 인물로 꼽힌다. 삼성전자도 자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전영현을 권오현 삼성종합기술원 회장, 김기남 DS부문 부회장과 함께 삼성전자 반도체 신화의 주역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했다.

    △메모리반도체 기술격차 확대
    삼성전자의 D램과 낸드플래시 기술은 세계 경쟁업체들보다 1년 이상 앞서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구원 출신으로 반도체 설계기술에 밝은 전영현은 메모리사업부장으로 사업을 총괄하며 기술개발을 주도해 이런 성과를 이뤄냈다.

    전영현은 삼성전자의 20나노와 18나노급 D램 미세공정 개발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차세대 공정 개발에도 계속 주력해 삼성전자의 기술 우위를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강조해왔다.

    중국이 D램 등 메모리반도체를 국가 차원에서 집중육성하고 낸드플래시에 세계 반도체기업들이 앞다퉈 투자를 늘리며 장기적으로 메모리반도체업황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기술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해 경쟁업체들과 격차를 크게 벌려둔 만큼 향후 1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나도 따라잡힐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 ◆ 비전과 과제

    전영현은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시장 성장에 힘입어 삼성SDI의 시설투자 확대와 연구개발의 결실을 본격적으로 거둘 수 있는 시점에 놓여 있다. 하지만 삼성SDI의 실적을 놓고 증권가에서 부정적 시선도 커지고 있어 마음을 놓기 어렵다.

    세계 전기차 배터리시장에서 중국과 일본 등 해외 업체 및 한국 배터리 경쟁사의 투자 확대, 치열한 가격 경쟁 등으로 삼성SDI가 타격을 받으면서 전기차 배터리사업에서 언제 흑자를 볼 수 있을지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전영현은 그동안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배터리 공급가격에 반영하도록 고객사와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 위험을 줄이는 데 주력해왔다. 전기차 배터리공장 투자도 무작정 생산능력을 확대하기보다 고객사 수요가 충분히 확인되면 투자 확대와 생산 증설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수익성 중심 기조를 유지해 왔다.

    세계 당국의 환경 규제 강화로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시장은 앞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사업도 결국 큰 폭의 실적 성장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삼성SDI가 전기차 배터리사업의 흑자 전환을 앞당겨야 미래에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자금을 벌어들일 수 있기 때문에 전영현은 당분간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에서 손실폭을 줄이는 데 온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영현이 삼성전자에 있던 시절 총괄하던 메모리반도체사업도 결국 기술 개발과 양산 안정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 경쟁력에 가장 핵심으로 꼽혔는 만큼 전영현이 과거에 얻은 반도체사업의 노하우와 성공 경험을 되살릴 수 있다면 삼성SDI의 중대형 배터리사업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 고객사 기반이 유럽에 편중돼 있어 국내외 경쟁업체와 비교해 그다지 넓지 않다는 점도 전영현이 풀어나가야 할 숙제다.

    독일 BMW와 폴크스바겐 등 현재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주요 고객사들은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중국 CATL 등 다른 업체의 배터리도 수급을 추진하고 있어 삼성SDI가 공급물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

    전영현은 미국과 중국, 인도 등 전기차시장 규모가 큰 국가에서도 삼성SDI의 전기차 배터리시장 진출을 확대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 ◆ 평가

    ▲ 전영현 삼성전자 사장이 2016년 10월19일 서울 서초 삼성사옥에서 수요 사장단회의를 마친 뒤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기술 전문가 출신답게 실용성을 중시하고 꼼꼼한 성격으로 알려졌다. 보고서와 자료를 제출받을 때 형식에 치중하기보다 요점을 분명히 드러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데이터나 숫자가 틀리게 보고되는 데 특히 엄격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직접 해외 거래선 관계자를 대상으로 영업에 나서는 등 적극적 모습을 보인다.

    전영현은 LG반도체에서 근무하던 시절 LG그룹 내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을 놓고 자부심과 능력이 모두 뛰어났기 때문이다.

    2016년 말부터 이어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과 삼성 미래전략실 해체 여파로 삼성그룹 계열사 전체의 사장단 인사가 미뤄졌는데 전영현만 유일하게 삼성전자에서 삼성SDI로 이동했다. 그만큼 삼성그룹에서 가장 중요하게 계획하고 있던 인사이동이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SDI 대표이사로 오른 뒤 2017년 4월 자사주 500주를 매입하며 책임경영에도 의지를 보였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와병 이후 역대 가장 작은 규모로 진행됐던 2014년 삼성그룹 연말인사에서 단 3명의 사장 승진인사 가운데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과 함께 전영현이 포함됐다.
     
    삼성전자에서 메모리사업부장을 맡던 김기남 사장이 당시 반도체총괄 겸 시스템LSI 사업부장으로 이동하자 후임으로 적격인 사람은 전영현밖에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미 내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삼성전자 출신이 아닌 전영현이 사업부장에 오른 것은 이례적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반도체업계에서는 임직원의 출신이나 학벌보다 실제 성과와 실력을 중요하게 여기는 삼성그룹의 신상필벌 원칙이 적용된 대표적 사례라는 평가도 나왔다.

    삼성전자는 전영현을 두고 “수많은 기술논문을 발표하고 특허를 출원한 전문가로 전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반도체 관련 국제콘퍼런스와 심포지엄에 여러 차례 참석한 업계의 주요인물”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설계능력에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의 D램 미세공정과 3D낸드 적층기술 개발에 전영현이 핵심적 역할을 했다고 전해진다.

    2016년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사장,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등과 한국공학한림원 일반회원으로 선출됐다. 공학한림원의 회원자격은 매우 까다로우며 기업인으로 회원에 이름을 오르기는 더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 사건사고

    △ 에너지저장장치 화재사고 이어져 불안
    삼성SDI는 국내에서 잇따라 발생한 에너지저장장치 화재사고로 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 수요가 줄어들면서 고전하고 있다.

    삼성SDI의 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는 수익성이 높아 중대형 배터리사업에서 수익성 확보를 책임지는 중요한 사업으로 꼽힌다. 전기차 배터리사업에서 큰 폭의 영업손실이 이어지고 있지만 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중대형 배터리사업 수익성을 만회하는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2018년부터 한국에서 20건이 넘는 에너지저장장치 화재사고가 발생하면서 가동이 중단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 수요가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아직 에너지저장장치 화재사고를 이끈 원인도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정부와 기업들이 공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에너지저장장치 화재사고에 따른 수요 부진이 장기화된다면 삼성SDI는 중대형 배터리사업에서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결국 전영현이 전기차 배터리의 수익성 확보에 더 속도를 내 에너지저장장치 부진 만회를 추진하거나 화재 원인이 규명돼 배터리 수요가 다시 늘어나기를 기다려야만 한다.

    ▲ 전영현 삼성SDI 사장이 2017년 5월30일 삼성SDI의 헝가리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사드보복 타격 지속
    2017년 여러 차례 발표된 중국 정부의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지급차량 목록에서 삼성SDI 등 한국업체의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은 모두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산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 일부는 포함된 것을 볼 때 한국산 배터리를 겨냥한 무역보복이 더 확실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SDI는 2016년부터 번번이 전기차배터리 보조금 목록과 중국 정부의 전기차 배터리 모범규준 심사에서 제외되며 중국 공장 가동률이 크게 낮아지는 등 실적에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

    문재인 정부 출범 뒤 중국과 무역관계가 완화돼 삼성SDI가 다시 진입기회를 노릴 수 있다는 관측이 유력했지만 사드보복 리스크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I는 유럽 등으로 고객사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 타격을 만회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지만 중국에서 전기차 배터리사업 리스크가 지속되면 실적 반등이 계속 불안할 수밖에 없다.

    2019년 초 중국이 삼성SDI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를 보조금 대상에 포함해 시장 재진입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발표가 나오지 않아 가능성을 낙관하기는 조심스럽다.

    △삼성전자 반도체 기술 유출될 뻔
    2016년 9월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에서 전무로 근무하던 이모씨가 3D낸드 등 반도체 핵심기술자료를 빼내 유출하려던 혐의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 구속됐다.

    이씨는 삼성전자 3D낸드 핵심기술에 정통한 전문가로 연구개발과 제조 과정을 모두 거쳤는데 이직을 준비하던 중 몸값을 높이기 위해 기술 유출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기술자료는 외부에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핵심 기술자료가 모두 외부업체에 넘어갔다면 향후 삼성전자가 수십조 원의 손해를 봤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 ◆ 경력

    ▲ 전영현 사장이 2018년 6월2일 삼성SDI 48주년을 맞아 용인 성심원에서 IT교육센터 '드림아카데미' 개원식에 참석하고 있다. <삼성SDI>

    1989년부터 미국 일리노이대학교의 아날로그회로설계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1991년부터 LG반도체 D램 개발팀 연구원으로 9년 정도 근무하다 LG반도체가 현대전자에 합병되며 삼성전자로 이동했다.

    2000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뒤 2002년부터 D램 개발실에서 근무했다. 2006년 설계팀장에 오른 뒤 2009년부터 개발실장을 맡았다.

    2010년 부사장으로 승진해 플래시개발실장을, 2012년부터 메모리 전략마케팅팀장을 맡다 2014년 5월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의 후임으로 메모리사업부장에 올랐다.

    2014년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7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으로 이동했다.

    ◆ 학력

    1979년 배재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4년 한양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전자공학과 석사학위를, 1989년 박사학위를 받았다.

    ◆ 상훈

    2011년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시상하는 ‘IR52장영실상’ 20주년을 맞아 내린 과학기술훈장 웅비장을 받았다. 초고속메모리인 램버스D램과 4G규격 D램 등 고속 메모리제품 개발의 주역으로 삼성전자를 세계 반도체 1위 기업으로 자리잡게 한 공을 인정받았다.

    2017년 12월 메모리반도체분야에서 리더십을 발휘해 산학연 협력과 인재 육성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전자공학회 해동상을 받았다.

    ◆ 기타

    2019년 4월5일 기준으로 삼성SDI 주식 5천 주를 보유하고 있다.

    2018년 삼성SDI에서 급여 10억200만 원, 상여 6억9200만 원, 기타근로소득 1억2400만 원 등 18억18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 ◆ 어록

    "올해 자동차용 배터리를 중심으로 투자해 미래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 (2019/03/30, 삼성SDI 정기 주주총회에서)

    "배터리가 자동차시장의 변화 중심에 서게 됐다. 다양한 차별화 기술과 지속적 혁신으로 차세대 자동차시대를 앞당기고 시장을 선도하겠다." (2019/01/14, 삼성SDI의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 참석을 알리며)

    "차별화된 기술을 확보하는 회사가 산업을 기대할 수 있다. 단순한 규모의 성장이 아니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질 높은 성장을 위해 기술 혁신을 지속할 것이다." (2019/01/02, 신년사에서)

    “4차산업혁명 시대는 더 큰 성장의 기회다. 시장이 급성장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한 기업만이 살아 남을 수 있다. 회사의 규모가 커지고 전세계에 거점을 운영하는 글로벌 역량이 요구되는 만큼 각 부문에서 시장을 이끌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 (2018/07/01, 경기도 기흥 본사에서 열린 삼성SDI 창립 48주년 기념식에서)

    "혁신적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강한 실행력을 갖춰야 한다. 자율과 창의를 키우고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사회를 향한 소통의 창을 넓히고 조화로운 성장을 추구해 가야 한다." (2018/07/01, 경기도 기흥 본사에서 열린 삼성SDI 창립 48주년 기념식에서)

    "전기차시대가 다가오고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늘며 배터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갈 것이다. 올해는 삼성SDI가 성장의 날개를 더 크고 튼튼하게 만드는 한 해가 될 것이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 (2018/03/23, 삼성SDI 정기 주주총회에서)

    “칠레 리튬 프로젝트로 설립되는 합작법인은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배터리의 안정적 원재료 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2018/03/11, 삼성SDI의 칠레 리튬광산 사업권 낙찰 성과를 발표하며)

    "올해는 더 높이, 멀리 날 수 있도록 날개를 크고 튼튼하게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 삼성SDI만의 차별화된 기술로 세계 시장을 선점하자." (2018/01/02, 신년사에서)

    "시장과 고객사 요구에 최적화된 첨단 배터리 기술로 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기겠다. 타의 추종을 허락하지 않는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 (2017/09/13, 삼성SDI의 독일 프랑크프루트 모터쇼 참가를 밝히며)

    “자랑스러운 회사를 만들기 위한 영광스러운 도전에 함께하자.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배터리사업의 새 기회가 열리고 있는 만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술력으로 시장을 선도해나가야 한다.” (2017/06/30, 삼성SDI 창립 47주년 기념사에서)

    “헝가리공장에서 만들어지는 배터리에는 삼성SDI의 진보한 첨단기술이 적용될 것이다. 글로벌 완성차업체의 핵심협력사로 자리잡아 유럽 전기차시장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 (2017/05/29, 삼성SDI 헝가리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삼성전자 갤럭시S8에 탑재될 배터리는 안전과 품질을 우선으로 열심히 할 것이다. 아직 사업과 관련해서 공부하는 중이지만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2017/03/24, 삼성SDI 정기주주총회에서)

    “삼성SDI가 시장변화를 빠르게 포착하고 적기에 기술개발과 투자에 성공해 전기차시대를 선점한다면 삼성전자가 반도체에서 이룬 것과 같은 영광을 재연할 수 있을 것이다.” (2017/03/03, 삼성SDI 대표이사 취임 뒤 임직원들에 보낸 메시지에서)

    “딥러닝과 인공지능, 사물인터넷과 같은 4차 산업혁명이 반도체시장에 새로운 성장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연구개발투자를 늘리며 삼성전자의 혁신역량을 키울 것이다.” (2016/10/12, 제17회 세계지식포럼 ‘글로벌 CEO 라운드테이블’ 에서)

    “삼성전자의 기술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초고용량 메모리시대를 주도하겠다.” (2016/9/29, 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 SAP와 공동연구개발센터 설립계획을 밝히며)

    “안전관리는 항상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삼성전자의 반도체공장에서 지난해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2016/03/16, 삼성 수요사장단 회의를 마치고 나오며)

    “중국 칭화유니그룹이 미국 반도체기업 마이크론을 인수한다는 소식의 진위를 면밀히 파악해봐야 할 것 같다. 실현될 가능성에는 의문이다.” (2015/07/15, 삼성 수요사장단 회의를 마치고 나오며)

    “이번 시험에서 1등에 올랐다고 다음 시험에도 1등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법은 없다. 한두 번 실수가 치명적일 수 있는만큼 자만은 금물이다.” (2015/04/27,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지금 메모리반도체의 가격은 완제품 제조사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수준이다. 삼성전자가 앞으로 내놓을 메모리솔루션이 해답을 줄 수 있을 것이다.” (2013/10/16, 삼성전자의 ‘5세대 그린메모리솔루션’ 공개행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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