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주식 매수에 신중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진칼은 자회사 가치의 상승으로 주가가 오르고 있지만 더 이상의 상승여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진칼 주식 매수 신중해야”, 상승여력 더 이상 크지 않아

▲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한진칼 목표주가를 3만 원에서 3만4천 원으로 높였다. 그러나 투자의견은 매수(BUY)에서 중립(HOLD)으로 낮췄다.

한진칼 주가는 17일 3만8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한진칼은 자회사 가치의 상승 영향을 받아 주가가 오르고 있다”며 “그러나 이미 현재 주가가 목표주가보다 높아 추가 상승여력은 줄어든 만큼 주식 매수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한진칼 자산 재평가 등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주당 순자산가치에 주가 상승분을 반영하는 것은 타당하지 못한 것으로도 판단됐다.

한진칼은 자회사 대한항공과 진에어에서 배당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대한항공은 1분기 실적이 부진했을 가능성과 함께 유가 반등, 환율 상승 등으로 부정적 환경에 놓였지만 대규모 미래현금흐름(FCF) 창출이 시작돼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대한항공 주가는 더 오를 수 있고 승계문제로 배당 확대 가능성도 충분하다”며 “배당이 아니더라도 2019년부터 순차입금이 감소해 주주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바라봤다.

진에어는 1분기 저비용항공사(LCC) 실적이 호조였고 신규 항공기 도입에 제재도 완화해 배당 확대 가능성도 큰 것으로 예상됐다.

한진칼은 경영권 승계를 위한 상속세 재원을 마련해야 하는데 지분 매각을 통해 상속세 재원을 확보하기보다는 주식담보대출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계열사에서 받는 연봉과 배당으로 세금과 대출을 감당하면서 한진칼 주주에게 앞으로 배당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진칼은 2018년도 이익배당을 모두 178억 원 해 배당성향 47%를 보였다.

한진칼은 2019년 매출 16390억 원, 영업이익 17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25.6%, 영업이익은 10.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