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글로벌 증시의 반등이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됐다. 지점 통폐합이 본격화되면서 비용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미래에셋대우 주식 사도 된다",  글로벌 증시 반등해 순이익 늘어

▲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미래에셋대우 목표주가를 9천 원에서 1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도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올렸다. 

미래에셋대우 주가는 17일 804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원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는 글로벌 증시의 반등으로 순이익 증가 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라며 “희망퇴직과 지점 통폐합의 영향으로 판관비는 앞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래에셋대우는 자기자본 8조 원 규모를 기반으로 투자금융(IB)을 비롯한 국내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다른 증권사보다 글로벌 증시에 투자하는 비중이 높다. 

글로벌 증시가 2018년 하반기에 요동치면서 미래에셋대우의 이익 변동성도 높아졌다. 그러나 2019년 들어 글로벌 증시는 2018년 하반기와 비교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 1539억 원을 올려 시장추정치를 15.5% 웃돌았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1분기보다 22.8% 적지만 2018년 4분기보다 470.1% 많은 수준이다. 

글로벌 증시의 반등으로 국내와 해외 주식에 투자한 수익은 물론 주가연계증권(ELS) 및 채권과 관련된 수익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미래에셋대우가 연결기준으로 거느린 종속기업 104곳의 배당과 평가이익도 증시 반등에 힘입어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됐다. 

미래에셋대우는 통폐합을 통해 지점 수를 130개 이상에서 100개 미만으로 줄일 계획을 세웠다.

1월에 290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시행한 데 따른 비용도 미래에셋생명 지분율의 확대에 따른 염가매수차익으로 상쇄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원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는 국내 초대형 증권사이지만 이에 따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상대적으로 낮았다”면서도 “2019년에 지점 통폐합이 본격화되고 1월에 인력을 조정한 효과도 이어지면서 비용 부담이 점진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