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부터 중국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기 주가 오른다", 중국에서 스마트폰부품 수요 회복

▲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어규진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18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14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7일 삼성전기 주가는 11만7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어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1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도는 실적을 냈을 것”이라며 “하지만 2분기부터는 적층세라믹콘덴서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2분기에 매출 2조 원, 영업이익 215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13.2%, 영업이익은 4.1% 증가하는 것이다. 

삼성전기는 컴포넌트사업부는 1분기 수익성이 부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전자기업들의 스마트폰 등 전반적 IT부품 수요가 12월부터 감소해 이런 흐름이 1분기까지 지속됐기 때문이다.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콘덴서와 카메라 모듈을 화웨이와 오포 등에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2분기부터는 갤럭시S10 시리즈의 견조한 판매가 지속되는 가운데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적층세라믹콘덴서 수요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스마트폰 기업들이 트리플 카메라와 거리측정(ToF) 방식 3D센서 등 신규 부품을 채용할 가능성이 높은 점도 삼성전기에 카메라 모듈부문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어 연구원은 “두 분기 동안 지속된 주문 감소 영향으로 적층세라믹콘덴서 재고는 많아진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도 존재한다”며 “삼성전기의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치를 기준으로 주가 수익비율(PER)이 12.1배에 불과해 적정 기업가치(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