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주가가 급락했다.

하나투어가 이중장부를 통해 분식회계로 실적을 조작했다는 의혹에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하나투어 '분식회계 의혹'에 주가 급락, "허위보도에 법적 대응"

▲ 김진국 하나투어 대표이사 사장.


17일 하나투어 주가는 전날보다 9.87%(7400원) 내린 6만7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한 매체는 하나투어가 이중장부를 통해 분식회계로 실적을 조작했다는 내용이 담긴 진정서가 최근 금융감독원에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하나투어가 랜드사(현지 협력회사)들에게 지급해야할 실제 대금보다 적은 돈을 청구하도록 게한 뒤 차액을 미수금으로 달아두는 방식으로 실적을 조작했다는 것이다.

하나투어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내용은 하나투어와 법적 분쟁을 하고 있는 홍콩 협력사의 일방적 주장”이라며 “하나투어는 분식회계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나투어는 비자센터와 관련한 논란을 놓고 “하나투어 경영진이 비자센터를 통해 사익을 취하고 있다는 내용도 전혀 근거가 없는 허위사실”이라며 “경영악화로 구조조정을 하거나 급여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부분도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하나투어는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를 명예훼손 등의 이유로 법적 대응하기로 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분식회계와 관련해 보도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분식회계는 회사 전반에 피해를 주는 중대한 사안으로 이런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 등에 법적 대응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