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전기차에 기반한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제네시스는 ‘2019 뉴욕 국제오토쇼’가 열리기 하루 전인 16일 미국 뉴욕 허드슨야드에서 전기차 기반 콘셉트카 ‘민트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차 제네시스, 뉴욕에서 전기차 콘셉트카 '민트' 선보여

▲ 제네시스 '민트 콘셉트'.


‘스몰 카, 빅 애플’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행사에는 현지 미디어와 인플루언서(유튜브 등 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수십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한 유명인)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제네시스사업부장 부사장은 “제네시스는 진보적 디자인 가치를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있다”며 “’민트 콘셉트’는 새로운 관점으로 제네시스 브랜드의 가치와 도시의 감성을 담아낸 씨티카”라고 말했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최고디자인책임자는 “민트 콘셉트는 제네시스 브랜드만의 미학을 절제되고 정제된 디자인 언어로 시각화하여 표현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콘셉트카 이름으로 ‘멋지고 세련된(cool)’, ‘완벽한 상태’ 등을 표현하는 의미를 지닌 민트(mint)를 선택했다. ‘작지만 스타일리쉬하고 도시 안에서 이동에 최적화된 씨티카’라는 의미를 표현하기 위함이라고 제네시스는 설명했다.

제네시스는 민트 콘셉트에 고유의 디자인 철학을 반영했다.

앞면과 뒷면의 쿼드램프는 민트 콘셉트만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특유의 크레스트 그릴에는 전기차 배터리의 냉각 기능을 위해 약간의 개방감이 부여됐다.

차체를 둘러싼 파라볼릭 라인 디자인에는 제네시스 디자인 철학인 ‘동적인 우아함’이 반영됐으며 고유의 ‘지-메트릭스(G-Matrix) 패턴’은 차량의 하부 공기흐름을 개선하는 기능적 역할을 담당하는 동시에 공기역학적 휠 디자인과 조화를 이뤘다.

한국과 유럽, 북미 디자인센터의 협업으로 탄생한 민트 콘셉트는 350kW(킬로와트)급 출력의 급속 충전기로 충전할 수 있으며 1회 충전시 주행거리는 약 321km다.

제네시스는 이번 오토쇼에 609㎡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해 민트 콘셉트를 비롯해 G70, G80스포츠, G90 등 모두 6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