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브라질에 합작법인 세워 자동차금융 진출

▲ 3월20일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열린 '방코 현대캐피탈 브라질' 출범식에 참석한 (왼쪽부터)방코 산탄데르 브라질 자회사 아이모레 크레딧 CEO 안드레 노바스, 방코 현대캐피탈 브라질 CEO 세자르 자니키안, 황유노 현대캐피탈 사장, 방코 산탄데르 브라질 CFO 앙헬 산토도밍고, 진의환 현대차 중남미권역본부 전무, 폴 스키아다스 현대캐피탈 상무, 우상현 현대캐피탈 전무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이 브라질에 진출한다.

현대캐피탈은 유럽 대표 금융그룹인 산탄데르와 함께 설립한 ‘방코현대캐피탈브라질’(Banco Hyundai Capital Brasil)이 정식 출범한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3월20일 방코현대캐피탈브라질 본사에서 출범식을 열었다.

방코현대캐피탈브라질은 브라질 내 현대자동차의 전속 금융회사로 현대자동차 고객에게 자동차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본금은 3억 헤알(약 900억 원)이며 지분은 현대캐피탈과 방코산탄데르브라질이 각각 50%씩 보유하고 있다.

올해 브라질 전체 신차 수요는 270만 대가량으로 예상된다. 직전 3년 동안 연 평균 성장률은 11%, 자동차금융 이용률은 48% 수준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받는다. 현대자동차는 브라질에서 시장 점유율 9%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캐피탈과 합작한 방코산탄데르브라질은 49년 동안 브라질에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방코현대캐피탈브라질은 방코산탄데르브라질의 탄탄한 현지 네트워크와 운영시스템에 현대캐피탈의 자동차금융 노하우를 더해 브라질 현지에 특화된 금융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황유노 현대캐피탈 사장은 “현대캐피탈은 여러 해 쌓아 온 자동차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시장에서 금융의 현지화 전략을 통해 자동차 판매를 지원하고 있다”며 “브라질에서도 현지화된 상품과 서비스로 현대자동차의 성장을 지원해 그룹의 중남미 시장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브라질 외에도 미국, 영국, 독일 등 세계 9개국에 진출해 현대차와 기아차의 자동차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