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물류,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스타트업과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진행한다.

CJ그룹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 스타트업, 연구소를 발굴해 공동으로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오벤터스’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CJ그룹, 물류 미디어 엔터테티인먼트 스타트업 지원 시작

▲ 2018년 6월28일 서울 용산구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CJ대한통운 스타트업 챌린지 리그 2018' 최종 발표회에서 심사위원들이 스마트글래스를 착용하고 증강현실 기술을 심사하는 장면.


오픈 이노베이션 주제는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해 물류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한 ‘로보틱스&물류’ △미디어콘텐츠산업을 진화할 수 있는 신기술과 사업모델을 개발하는 ‘스마트콘텐츠’ △극장의 운영 효율을 향상하는 응용기술과 극장공간을 활용한 신규 사업모델을 제안하는 ‘넥스트 시네마’ 등 3개 분야로 이뤄진다.

CJ그룹은 5월20일까지 참가기업을 모집한다. 서류와 면접, 발표 심사를 거쳐 각 분야별로 우수한 솔루션을 제시한 기업을 최대 2개 팀, 모두 6개 팀까지 선발한다.

CJ그룹은 선발된 기업에 3천만 원의 사업화 지원금을 주고 각 사업분야별 권위자와 실무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전담 멘토단을 구성해 3개월 동안 스케일업(규모 확대),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그 뒤 사업화에 적합한 솔루션을 제시한 기업에는 공동으로 기술 개발과 투자를 통한 지속적 협력관계를 구축한다. 이 밖에 홍보영상 제작, 크리에이터를 활용한 디지털홍보,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공간, 글로벌 전시회와 박람회 참가기회 등을 제공한다.

CJ그룹 관계자는 “단순한 사회공헌 차원의 '스타트업 지원'을 넘어 대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도 개방과 협력은 필수적”이라며 “대기업은 혁신적 아이디어를 수혈해 새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스타트업은 대기업의 자원과 경영 노하우를 공유해 사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상생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정수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은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파트너기업인 CJ그룹을 연계해 윈-윈할 수 있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CJ그룹과 서울혁신센터가 보유한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해 우수한 스타트업을 연계지원하는 등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