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진행 중인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롯데쇼핑 주가 상승 가능, 백화점 구조조정 마무리되면 실적 반등

▲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사장.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7일 롯데쇼핑 목표주가를 25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롯데쇼핑 주가는 16일 18만2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롯데쇼핑은 상반기 안에 부진한 백화점 점포 9곳을 폐점(1분기 3개, 2분기 6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 안에 구조조정을 마무리할 계획이기 때문에 2분기부터는 구조조정 마무리시점에 진입한다"며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구조조정에 따른 1천억 원 수준의 손실보전 효과, MD(상품구색) 구조조정에 따른 할인점 실적 개선, 리츠 상장에 따른 자산 유동화전략 등이 부각돼 주가의 추세적 반등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롯데쇼핑은 1분기에 매출 4조3891억 원, 영업이익 204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1.3%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7.3% 줄어드는 수치다.

롯데백화점의 1분기 기존점 성장률은 0.6% 수준으로 파악됐다. 신세계백화점의 8%, 현대백화점의 2.5%와 비교하면 부진하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 평창 동계올림픽 롱패딩 등으로 실적 호조를 보여 올해 기저효과가 발생했고 경쟁사보다 명품이나 리빙 등의 카테고리 비중도 열세를 보이고 있다”고 파악했다.

다만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 연구원은 “롯데백화점은 연간 500억 원 수준의 판관비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며 “부진한 백화점 점포 3곳의 폐점을 진행했다는 점 등에서 영업이익도 증가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할인점부문(롯데마트)의 1분기 기존점 성장률은 -3.6%로 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커머스 사업자로 고객이 이탈하고 있는 데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MD(상품구색) 구조조정도 영향을 미쳤다.

슈퍼부문(롯데슈퍼)의 1분기 기존점 성장률은 3.8%로 호조를 보였다. 지난해 지속된 리뉴얼 효과가 올해부터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