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소폭 올랐다.

서버와 모바일용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충분히 떨어져 수요가 점차 반등하며 반도체업황 회복을 이끌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에 주가가 힘을 받았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 소폭 올라, 반도체 수요회복 시각 확산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16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0.43% 오른 4만7250원으로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 주가는 0.88% 상승한 8만400원으로 마감했다.

증권사에서 올해 메모리반도체업황을 놓고 긍정적 전망을 내놓으며 주가가 강보합세를 보였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이 출하량 증가에 대비해 반도체 수요를 다시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반도체업황이 회복 초기에 접어든 것"이라고 바라봤다.

송 연구원은 그동안 반도체 가격이 꾸준히 하락한 상황에서 IT기기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점이 반도체 수요 증가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서버용 D램의 가격 하락으로 데이터서버업체의 구매력이 높아지면서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모바일과 서버용 메모리반도체에 실적을 대부분 의존하고 있는 만큼 수요 반등과 업황 회복에 큰 수혜를 볼 수 있다.

유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반도체 수요가 회복되고 가격 하락폭도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