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테마주' 대체로 하락, 디피씨 소리바다 급락

▲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테마주’로 묶인 회사들의 주가가 대체로 하락했다. 디피씨와 소리바다 주가는 급락했다. 

16일 디피씨 주가는 전날보다 4.76%(380원) 하락한 7600원에 장을 마쳤다. 디피씨는 자회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1020억 원을 투자해 주요 주주로 있다. 디피씨는 전자레인지·에어컨 등 가전 부품을 만드는 회사인데 사모펀드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소리바다 주가는 4.26%(55원) 내린 12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소리바다는 음원 스트리밍회사로 방탄소년단 등 케이팝 인기에 수혜가 기대되는 회사다.

드림어스컴퍼니 주가는 3.61%(360원) 떨어진 9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아이리버에서 최근 이름이 바뀌었으며 모회사 SK텔레콤을 통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엔터테인먼트회사들에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지엠피 주가는 2.97%(280원) 내린 9140원에 장을 마쳤다. 지엠피 자회사인 브이티 코스메틱의 글로벌 모델을 방탄소년단이 맡고 있다. 방탄소년단과 함께 협업한 화장품인 ‘VTXBTS’ 에디션을 세계 16개 국가에 선보였고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넷마블 주가는 1.12%(1500원) 상승한 13만6천 원에 거래를 끝냈다. 넷마블은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2014억 원 규모를 투자한 2대주주다. 방탄소년단의 영상과 화보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BTS월드’를 개발하고 있다. 

키이스트 주가는 0.68%(30원) 오른 4455원에 장을 끝냈다. 키이스트는 일본 자회사 SMC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일본 팬클럽 운영, 관리 등을 맡고 있다. 디지털어드벤처(DA)가 최근 SMC로 회사이름을 변경했다. SMC는 일본 자스닥 상장회사로 유료 한류채널 KNTV와 DATV를 보유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3사 주가는 상승했지만 변동폭은 크지 않았다.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1.09%(450원) 상승한 4만1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0.8%(300원) 오른 3만7600원에 장을 끝냈다. JYP엔터테인먼트 주가는 0.48%(150원) 상승한 3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미국 빌보드에서 1위를 차지했다. 

빌보드가 홈페이지에 올린 예고기사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페르소나’는 ‘빌보드 200’에서 1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이 빌보드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5월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로 빌보드에서 정상을 차지했으며 지난해 9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로 두 번째로 빌보드에서 1위에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