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중국 현지에서 준중형 세단시장을 공략할 ‘K3’의 신차를 공개했다.

기아차는 16일 중국 상하이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2019 상하이 국제모터쇼’에서 중국 전략형 신차 ‘올 뉴 K3’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기아차, 상하이모터쇼에서 중국 전략형 신차 '올 뉴 K3' 공개

▲ 기아자동차 '올 뉴 K3'.


중국에서 공개된 올 뉴 K3는 지난해 국내를 시작으로 세계 각국에 출시된 올 뉴 K3를 중국시장의 특성에 맞게 업그레이드한 모델이다.

윤중관 둥펑위에다기아 브랜드마케팅실장은 “올 뉴 K3는 중국 승용 최대시장인 C2 미드(차급)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차량”이라며 “새 디자인과 우수한 상품성으로 무장한 올 뉴 K3가 중국 소비자들을 충분히 만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크고 화려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중국 소비자들을 겨냥해 △풍부한 볼륨감이 부각된 세로바 형태의 크롬 도금 라디에이터 그릴 △역동적 심장박동을 표현한 전후면의 ‘하트비트’ LED 램프 등을 적용해 글로벌 모델과 차별화했다.

‘올 뉴 K3’는 다양한 기능을 갖춘 바이두 기반 스마트 멀티미디어시스템과 전방충돌 방지보조, 운전자 주의경고, 차로이탈 방지보조 등 첨단 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기아차는 중국시장에 올 뉴 K3를 가솔린과 플르그인하이브리드 2가지 모델로 5월에 출시하기로 했다.

올 뉴 K3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1.6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의 조합으로 높은 연비성능을 보여 친환경차에 관심이 많은 중국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아차는 기대하고 있다.

차세대 크로스오버 전기차 콘셉트카 ‘이매진 바이 기아(Imagine by KIA)’도 중국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매진 바이 기아는 3월에 열린 서울모터쇼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됐다. 첨단 기술은 물론 운전자의 감성적 욕구를 충족하는 인간지향적 디자인이 적용돼 기아차가 추구하는 미래 전기차 모델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차량이다.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를 기아차의 미래 신기술과 브랜드를 체험하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했다.

이를 위해 “더 비전 스페이스(The Vision Space)’를 운영 콘셉트로 삼아 2475㎡ 크기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올 뉴 K3 4대 △스팅어, K5프로, KX5, 즈파오, 이파오, KX Cross 등 양산차 11대 △이매진 바이 기아 콘셉트카 1대 등 모두 16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R.E.A.D. 시스템 △가상현실(VR) 레이싱 게임 △KX5 증강현실(AR) X-레이 등의 전시물도 공개됐다.

R.E.A.D. 시스템은 운전자의 생체신호를 자동차가 인식해 차량 내의 오감요소를 통합제어함으로써 실시간으로 운전자의 감정과 상황에 맞게 차량의 실내공간을 최적화하는 시스템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