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떨어졌다.

금융주를 비롯해 에너지, 반도체 등 업종이 1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15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7.53포인트(0.10%) 떨어진 2만6384.7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83포인트(0.06%) 하락한 2905.5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15포인트(0.10%) 하락한 7976.01에 각각 장을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뉴욕증시는 일부 금융주가 부진한 매출을 발표한 여파로 하락 출발했으나 장 후반 2분기 경기를 낙관하는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는 등 영향으로 약보합 마감했다”며 “금융, 에너지 등 업종은 약세지만 소비재, 헬스케어업종은 강세를 보이는 등 종목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부진한 매출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3.82% 떨어졌다. 씨티그룹도 트레이딩매출이 줄었다고 알려지면서 주가가 0.06% 하락했다. JP모건, BOA 주가도 각각 1.14%, 1.09% 떨어졌다.

금융업종의 부진한 실적 발표와 함께 다른 업종의 1분기 실적도 부진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조사회사 팩트셋은 12일 기준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에 속한 기업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줄어들 것이라고 발표했다.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업종별로 영업이익 하락폭이 에너지 –22.9%, 소재 –11.7%, 정보기술(IT) -10.6% 등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월마트, 코스트코 등 소매유통회사는 실적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가 각각 0.86%, 1.18% 올랐다.

유나이티드헬스(3.13%), CVS헬스(2.67%) 등 헬스케어업종은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