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지주사 격인 두산이 연료전지와 소재사업을 인적분할하는 것이 두산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송치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두산 목표주가를 13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두산 신사업 분할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

▲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도 두산 목표주가 12만 원, 투자의견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을 그대로 이어갔다.

15일 두산 주가는 9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송 연구원은 “두산 신설법인의 분할 비율은 10% 미만으로 그룹 전체에 끼치는 재무적 영향은 미미하다”며 “두산중공업의 실적 방향성이나 그룹 전체의 재무적 요인이 더욱 중요한 주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연구원도 “두산의 올레드소재 및 전지박, 연료전지를 향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 신설법인은 상장한 뒤 주가 흐름이 양호할 것”이라며 “두산은 배당매력과 기존 사업의 확대를 통해 분할 뒤에도 주가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15일 두산은 연료전지와 소재 등 신사업의 인적분할을 통해 2개의 신설법인 두산솔루스(소재), 두산퓨얼셀(연료전지)을 만들고 주식시장에 두 회사를 상장하겠다고 밝혔다.

두산을 포함한 세 회사의 주식 분할비율은 두산이 90.6%, 두산솔루스가 3.3%, 두산퓨얼셀이 6.1%다.

두산은 두산솔루스와 두산퓨얼셀의 지분을 각각 18.1%씩 보유한다.

두산은 연료전지와 소재사업이 독립경영체제를 갖춰 사업역량과 전문성을 강화하도록 하기 위해 분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