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지주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에 현대오일뱅크 지분 일부를 매각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자회사 현대오일뱅크의 지분 17%를 1조3749억 원에 아람코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현대중공업지주, 아람코에 현대오일뱅크 지분 17% 매각

▲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처분일자는 이날이며 계약 규모는 2018년 연결 자기자본의 13%에 해당한다. 

당초 올해 1월 아람코와 계약 당시에는 현대중공업지주가 지분 19.9%를 매각하기로 했으나 17%만 팔고 나머지 2.9%에 관해서는 아람코가 주식매수청수권(콜옵션)을 보유하는 방식으로 계약 내용이 바뀌었다. 

이번 처분으로 현대중공업지주가 보유한 현대오일뱅크 지분율은 91.13%에서 74.13%로 줄어들게 됐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최종 매각대금은 해외 관계당국의 기업결합 인허가가 끝나면 지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