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윈드가 애플 등 글로벌 대기업들의 재생에너지 확대전략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애플과 같은 글로벌 그린 대기업의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이는 영국과 대만의 재생에너지 확대로 이어져 현지에 해상 풍력타워 생산기지를 보유한 씨에스윈드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파악했다.
 
씨에스윈드, 글로벌 대기업 재생에너지 확대전략의 수혜 커져

▲ 김성권 씨에스윈드 대표이사 회장.


유진투자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사용률 100%를 달성한 글로벌 대기업(RE100)의 수는 2014년 13곳에서 2019년 4월 현재 171곳으로 늘었다.

애플은 자체 소비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데 성공한 뒤 부품 및 소재 공급회사들에게도 재생에너지 사용을 권유하고 있다.

공급체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대만의 TSMC와 폭스콘이 애플의 권유에 응답해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부품을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씨에스윈드는 특히 영국과 대만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져놓아 해상 풍력발전시장 성장의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영국은 해상 풍력발전의 목표량을 기존 10기가와트에서 30기가와트로 상향했다.

대만은 2025년까지 5.5기가와트(GW)의 해상 풍력발전을 설치하기로 확정했고 2019년 하반기에 2025년 이후에 진행될 해상 풍력발전 설치계획을 발표한다.

한 연구원은 “영국과 대만 모두 현지 생산회사를 보호하기 위한 규제가 있고 해상 풍력타워는 직접 진출해 있는 씨에스윈드를 대체할 회사가 없다”며 “씨에스윈드는 글로벌 해상 풍력발전시장의 80~90%를 차지하는 지멘스가메사, 미쯔비시베스타스를 고객사로 확보해 시장 지위가 높다”고 파악했다.

씨에스윈드는 2019년 매출 6106억 원, 영업이익 53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21.6%, 영업이익은 63.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