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공장 가동률 하락으로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 낮아져, 공장가동률 하반기 회복

▲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15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52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3.8%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2일 36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 연구원은 “최근 바이오젠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카누맙’의 임상 실패로 블록버스터급 항체 치료제의 위탁생산(CMO) 수요 축소가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4공장 가동률 상승속도를 조정하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와 별개로 1분기에 좋지 않은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142억 원, 영업손실 9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이 12.9% 줄면서 적자 전환하는 것이다.

서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분기 정기보수에 따른 공장 가동률 하락으로 매출이 줄고 고정비 부담이 늘면서 영업적자를 냈을 것”이라며 “2분기까지 정기보수에 따른 실적 개선 둔화가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030억 원, 영업이익 4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2.5% 늘지만 영업이익은 12.5% 줄어드는 것이다.

서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하반기부터 공장 가동률을 회복하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2020년부터는 3공장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실적 개선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