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어벤져스 시각효과 제작사 등 북미 4개 기업 유치

▲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왼쪽 두번째)과 스테판 트로얀스키 스캔라인VFX 대표(왼쪽 세번째)가 11일 서울 상암DMC에 아시아 스튜디오를 연내 설립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맺고 있다. <서울시>

영화 어벤져스 등의 시각효과 제작사의 아시아 지역 첫 스튜디오가 서울 상암DMC 산학협력연구센터에 문을 연다.

서울시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14일 스캔라인VFX, 플래티넘21, 핀헤이븐, 빌드블록 등 북미 혁신기업 4곳의 지역본부와 연구센터를 서울에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5년간 1억1천만 달러를 서울에 투자하고 550여 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

스캔라인은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어벤져스와 아쿠아맨 등의 시각특수효과(VFX) 제작에 참여했다. 캐나다 밴쿠버와 미국 로스앤젤레스, 독일 뮌헨 등에 스튜디오를 두고 아시아 진출을 검토하던 중 서울에 스튜디오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스캔라인은 5천만 달러를 투자해 상암DMC 산학협력연구센터에 스튜디오를 열고 2023년까지 310명 이상을 채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스테판 트로얀스키 스캔라인 대표이사는 "서울은 매력적 투자처이자 훌륭한 인재의 원천"이라며 "서울시, 한국 정부, 코트라 밴쿠버 무역관의 체계적 지원계획이 투자 결정에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플래티넘21은 캐나다 밴쿠버의 의료진단 바이오테크기업으로 서울에 지역본부를 열기로 했다. 5년간 5300만 달러 규모의 지적재산과 현금을 서울에 투자해 200여 명을 고용한다.

캐나다 밴쿠버의 블록체인 기반 핀테크기업 핀헤이븐도 서울에 연구개발센터를 두고 5년 동안 1천만 달러를 투자해 30명을 고용한다.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거래 플랫폼을 구축하는 미국 스탠퍼드대학 스타트업 빌드블록도 서울에 법인을 설립한다. 100만 달러를 투자하고 10명을 채용해 한국 금융 서비스 플랫폼시장에 진출한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의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 및 코트라와 협력해 신기술 외국기업을 적극 유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