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이 LNG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그리스 선사와 17만4천㎥급 LNG운반선 1척에 관한 건조계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 LNG운반선 1척 수주, 2주 사이 5척 계약

▲ 현대중공업이 건조해 노르웨이 크누센(Knutsen)에 인도한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이로써 최근 2주 사이 모두 5척, 7천억 원어치의 선박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3월 말부터 일본 선사에서 LNG운반선 1척, 국내 선사에서 LPG운반선 1척, 그리스 선사에서 15만8천 톤급 원유운반선 2척을 연이어 따냈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에는 현대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공기 윤활시스템 'Hi-ALS'가 탑재된다. 'Hi-ALS'는 선체 하부에 공기를 분사해 마찰 저항을 줄임으로써 운항효율을 높이는 에너지 절감장치로 8% 정도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2016년 Hi-ALS의 실증을 마치고 영업을 진행해왔으며 최근 환경규제 강화 추세로 선주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조선·해운 전문기관인 클락슨(Clarksons)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발주량은 3220만CGT로 2017년(2810만CGT)보다 14% 이상 늘었다.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서 2023년 글로벌 발주량은 4460만 CGT에 이를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올해는 러시아와 카타르의 LNG프로젝트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LNG운반선 발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LNG운반선을 중심으로 수주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도 대규모 LNG운반선의 추가 수주가 예상되고 있는 만큼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 분야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