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빈소에 문재인 조화, 조원태 조현아 조현민 조문행렬 맞아

▲ 12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지하 2층 특1호실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빈소가 마련됐다.< 연합뉴스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빈소가 마련되자마자 각계의 조문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12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지하 2층 특1호실에 마련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빈소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한진그룹은 정오부터 조문을 받는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정오가 되기도 전에 조문객들은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상주인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은 오전 10시37분경 빈소에 가장 먼저 도착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11시5분경,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는 11시21분경 도착해 고개를 숙인 채 빈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도 11시15분경 장례식장을 찾았다. 조 전 부회장은 조중훈 창업주의 동생이자 조 회장의 작은아버지다. 

빈소에는 오전부터 문재인 대통령, 이낙연 국무총리, 이명박 전 대통령,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이웅렬 전 코오롱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보낸 조화가 도착했다.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행렬도 이어졌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오전 11시45분에 빈소를 찾았다.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도 비슷한 시각에 방문했다.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사장도 오전 11시53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한 사장은 “훌륭한 분이 가셔서 안타깝다”며 유족을 만나 위로를 전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오후 1시에 장례식장에 찾아 조 회장을 추모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도 오후 12시6분경 모습을 보였다.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도 오후 1시30분경 빈소를 찾았다. 조문을 마치고 나온 김 실장은 "고인은 항공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며 "명복을 빈다"고 추모의 뜻을 전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오후 3시경 빈소를 찾아와 조문한 뒤 "훌륭한 분이셨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장례위원회 위원장인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서용원 한진 대표이사 사장, 우기홍 대한항공 부사장 등 한진그룹 임원들은 이날 공항 화물터미널에서부터 조 회장의 운구를 지켜본 뒤 장례식장으로 이동해 조문이 시작되기 전부터 빈소를 지켰다.

조 회장의 시신은 12일 오전 4시40분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빈소에는 오전 6시30분경 안치됐다.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16일 오전 6시로 예정됐다. 장지는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