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사회가 다음 회장 선임절차에 들어갔다.

12일 KT 이사회에 따르면 다음 회장 선임을 위한 첫 단계로 지배구조위원회가 회장 후보자군 구성을 위한 조사를 시작한다.
 
KT 다음 회장 선임절차 시작, 김인회 "후보자군에서 빼 달라"

▲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


유력한 차기 회장 후보로 꼽혔던 김인회 사장은 지배구조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선임절차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후보군에서 제외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사로 참여하는 박종욱 KT 부사장도 같은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배구조위원회는 정관 및 규정에 따라 사외이사 4명과 사내이사 1명으로 구성됐다. 회장후보자군을 조사·구성하고 회장후보 심사대상자를 선정하는 역할을 한다. 

김 사장은 사내이사 몫으로 지배구조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

정관에 따르면 지배구조위원회에서 회장후보를 선정하면 회장후보심사위원회에서 심사한 뒤 이사회를 거쳐 최종 회장후보를 확정한다. 이사회에서 추천한 회장후보는 주주총회를 거쳐 차기 회장에 최종 선임된다.

사내 회장후보자군은 지배구조위원회 운영규정에 따라 KT 또는 계열회사에 2년 이상 재직하고 있으면서 KT 직급 기준으로 부사장 이상인 자로 구성된다. 

지배구조위원회는 사내 회장후보자군을 구성하는 한편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춘 사외 회장후보자군을 확보하기 위해 공모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앞서 KT는 3월29일 열린 제3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다음 회장 선임을 2019년 주요 과제로 정했다.

KT는 2018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 개정을 통해 회장 선임 프로세스를 지배구조위원회, 회장후보심사위원회, 이사회, 주주총회로 단계화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