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기업결합 심사를 받기 위한 절차에 착수한다.

현대중공업은 5월 공정거래위원회에 결합신고서를 제출하기로 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해외 신고는 6월부터 9개 나리에 개별적으로 제출한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심사 올해 안에 마무리 목표"

▲ 한영석(왼쪽) 가삼현 현대중공업 공동대표이사 사장.


현재 유럽연합과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 등에 기업결합 신고를 계획하고 있고 미국과 싱가포르, 영국을 두고는 신고 여부를 검토 중이다.

유럽연합(EU)의 심사에는 사전협의가 필요한 만큼 현대중공업은 자문사와 계약을 맺고 지난주부터 유럽연합과 실무접촉도 시작했다.

한국은 유럽연합과 달리 사전협의가 없으며 자문은 김앤장이 담당한다.

조영철 현대중공업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최근 애널리스트 간담회에서 "내부 검토결과 충분히 결합심사를 통과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며 "중국과 일본이 지연시킬 수도 있으나 정부기관들과 긴밀히 협의해 올해 말에 심사를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기업결합 심사는 나라마다 다르지만 통상적으로 6개월 정도 소요된다. 현대중공업은 12월 국내외 기업결합 심사를 마치고 내년 1분기 유상증자와 함께 인수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