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1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해외 수주 회복이 중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2일 “GS건설은 1분기 성과급 600억 원 반영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낼 것”이라며 “2019년 목표로 했던 알제리 하시메사우드 프로젝트와 호주 크로스리버 철도(CRR)사업의 수주 가능성도 낮아져 향후 해외에서 다른 성과를 낼 필요가 더욱 커졌다”고 분석했다.
 
GS건설 1분기 실적 대폭 뒷걸음, 해외수주 회복 더욱 중요해져

▲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사장.


GS건설은 2018년 말 2조 원 규모의 아랍에미리트 루와이스 정제공장(RRW) 프로젝트를 완료하면서 올해 플랜트부문 매출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최근 입찰에 참여한 아랍에미리트 정유공장 프로젝트(GAP) 수주에 실패하면 매출 둔화는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다만 올해 LG화학과 GS칼텍스가 발주하는 1조6천억 원 규모의 플랜트 수주 가능성이 높은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GS건설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6400억 원, 영업이익 140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15.6%, 영업이익은 63.9% 줄어드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GS건설 목표주가를 기존 6만4천 원에서 5만4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1일 GS건설 주가는 4만150원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