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이사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이사.

조수용은 카카오 공동대표이사다.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카카오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카카오톡을 만능 생활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카카오의 비전을 실현해야 한다.

1974년 1월25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프리챌 디자인센터 센터장을 거쳐 NHN에서 마케팅과 디자인 총괄 부문장을 맡았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브랜드 다큐멘터리 잡지인 매거진B를 발행했다.

제이오에이치(JOH)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카카오에서 브랜드 디자인 총괄 부사장과 공동브랜드센터 센터장을 지낸 뒤 여민수 대표와 함께 카카오 공동대표이사에 선임됐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양한 분야에 호기심이 많고 특히 디자인과 브랜드 감각이 탁월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카카오 크리에이터스데이 2018에서 ‘글의 힘’ 강연
카카오 ‘크리에이터스데이 2018’에서 글이 지닌 힘과 글을 담는 형식의 중요성에 관해 이야기했다.

조수용은 2018년 11월27일 서울 명동 커뮤니티하우스에서 열린 ‘크리에이터스데이 2018’에 참석해 글의 힘에 관한 강연을 했다.

2011년 매거진B를 창간했을 때를 인생 2막으로 기억하고 있다는 말로 강연을 시작했다.

조수용은 “디자인을 공부했다고 하면 창의적 일을 많이 할 것 같지만 모두 사업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마음대로 할 순 없다”며 “글이 지니고 있는 매력을 알리기 위해 너무 얕지도 않고 깊지도 않은 매거진을 발행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강연에서 카카오의 콘텐츠 퍼블리싱 플랫폼 ‘브런치’가 매거진 형식으로 글을 발행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브런치 플랫폼을 통해 인터넷 상의 글도 가벼워 보이지 않고 형식의 아름다움을 갖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2015년 6월 글을 올릴 수 있는 플랫폼 브런치를 내놨다. 브런치는 심사를 거쳐 엄선된 작가들이 콘텐츠를 올리면 이를 잡지나 신문처럼 디자인 해 발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브런치는 온라인에서 디자인 형식을 갖춰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오프라인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브런치의 글을 공모전 등을 통해 오프라인 출판물로 발행하는 것이다. 카카오는 오프라인 책으로 출간하는 과정 전반을 전문 편집인과 함께 진행한다.
[Who Is ?]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이사

▲ 카카오 실적.

△카카오 브랜드사업에 힘써
카카오의 캐릭터 전문 자회사 카카오IX를 통해 카카오의 브랜드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카카오IX는 국내에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의 지식재산권을 활용해 자체 과자 브랜드를 만드는 등 여러 사업으로 발을 뻗고 있다. 카카오프렌즈의 대표 캐릭터 ‘라이언’은 국내 방송광고와 패션잡지 표지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다.

캐릭터 브랜드는 일상생활에서 쉽고 친밀하게 소비자들에게 다가가 기업의 인지도를 쌓는 데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최근에는 일본 도쿄와 중국 상하이 등에 각각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의 오프라인 매장과 팝업스토어 등을 내면서 카카오 해외 진출에 앞장서고 있다.

카카오IX는 기존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사업과 더불어 브랜드 다큐멘터리 잡지 '매거진B', 외식 브랜드 '일호식', '세컨드키친', '콰르텟', 공간 플랫폼 '사운즈' 등 브랜드사업을 펼치고 있다.

카카오프렌즈는 2018년 7월 회사이름을 카카오IX로 바꾸고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사업을 비롯해 생활방식(라이프 스타일)과 관련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프렌즈는 당시 회사이름 변경이 제이오에이치(JOH)의 합병에 따라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프렌즈는 앞서 2018년 5월 캐릭터 디자인 전문 자회사 제이오에이치를 흡수합병했다.

제이오에이치는 조수용이 개인적으로 운영하던 디자인 및 브랜드 컨설팅회사였는데 2018년 3월 카카오가 293억 원에 인수해 카카오의 자회사가 됐다.

카카오는 제이오에이치 지분 100%를 매입하면서 “카카오의 브랜드 카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고 말했다.

△복합문화공간 ‘사운즈한남’ 선보여
조수용은 복합문화공간 ‘사운즈한남’을 만들었다.

사운즈한남은 제이오에이치가 카카오프렌즈에 흡수합병된 뒤 카카오IX(구 카카오프렌즈)가 운영하고 있다.

조수용이 2010년 세운 디자인회사 제이오에이치(JOH)는 2018년 4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F&B와 라이프스타일 서점, 갤러리 등이 합쳐진 복합문화공간 사운즈한남을 선보였다.

사운즈한남에는 F&B 브랜드로 퓨전한식 음식점 ‘일호식’,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세컨드키친’, 디저트 카페 ‘콰르텟’, 와인 전문점 ‘라스트 페이지’ 등이 입점했다. 필립스 경매 한국사무소와 갤러리인 가나아트 한남도 유치했다.

건물 4개 층을 통째로 쓰는 400제곱미터(120평) 규모의 서점 `스틸북스`도 자리하고 있다.

스틸북스에는 생활, 디자인, 예술 등 4개의 층이 주제별로 꾸며져 있는 큐레이션형 서점으로 일반서점에서 접하기 힘든 책들을 만날 수 있다. 제이오에이치가 만드는 브랜드 전문잡지 ‘매거진B’를 위한 공간도 마련돼 있다.

카카오IX는 2019년 1월 사운즈한남 지하에 그림책클럽 ‘스틸로’를 열었다.

스틸로는 2500여 권에 이르는 그림책을 구비하고 있다. 1일 이용권(어른·아이 구분하지 않고 1인 1만3천 원)을 구매하면 하루 종일 이곳에서 책을 열람할 수 있다.

△카카오 공동대표 취임
조수용은 2018년 3월16일 주주총회를 통해 여민수 공동대표와 함께 카카오의 새 대표이사에 올랐다.

조수용은 2018년 3월27일 카카오 대표 취임 기자회견에서 ‘카카오 3.0’을 선언하며 블록체인사업과 글로벌 진출 확대계획을 공개했다. ‘카카오 3.0’는 카카오가 앞으로 시너지와 해외사업에 힘쓰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조수용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워낙 다양한 서비스를 하는 카카오의 지금 고민은 투자자, 구성원이 제각각인 서비스를 어떻게 하나의 서비스로 묶어 편의성을 높일지와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카카오 플랫폼을 어떻게 퍼뜨릴 것인지에 있다”고 말했다.

△‘세상을 바꾸는 힘’ 강의
조수용은 2016년 10월30일 CBS채널의 시사교양 프로그램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에서 저서 '나음보다 다름'을 바탕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조수용은 이 강의에서 ‘창의(Creative)’는 '남이 좋아할 것 같은 것'이 아니라 '내가 깊이 좋아하는 것'을 중심으로 생각해볼 것을 제안했다.

그는 “내가 무엇을 언제 좋아했는지를 최대한 구체적으로 상상하다 보면 브랜드가 만들어진다”며 그가 운영하는 ‘일호식’ 또한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서 출발한 식당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나음’은 남들이 좋아할 것 같고 남을 놀래키는 디자인이지만 ‘다름’은 내가 깊이 좋아하는 것이자 내 스토리에 맞는 디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창의(Creative)’는 결국 무언가를 엄청나게 좋아할 수 있는 힘”이자 “거기에서 출발한 굉장히 구체적 생각이자 과감히 뺄 수 있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Who Is ?]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이사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이사(앞줄 오른쪽)가 2018년 3월13일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이사(앞줄 왼쪽), 임지훈 전 카카오 대표이사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임지훈 전 카카오 대표이사 페이스북>

△디자인회사 제이오에이치(JOH) 설립과 매거진B 창간
조수용은 2010년 디자인회사 제이오에이치(JOH)를 설립하고 한남동에 본사를 마련했다.

조수용은 제이오에이치를 “매거진B를 플랫폼으로 하는 브랜드 콘텐츠사업”이자 “도시에 콘텐츠를 심는 부동산 개발사업”이라고 정의한다. 여기서 말하는 부동산 개발사업은 쉽게 말해 땅을 사서 좋은 주거, 사무실, 식당이 모인 동네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수용은 매거진B를 세상의 멋진 브랜드를 한 달에 한 개씩 소개해보자는 취지로 창간했다.

제이오에이치에는 디자이너뿐 아니라 건축가, 기술자, 브랜드 디자이너, 미디어 디자이너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일하고 있다.

제이오에이치는 2018년 3월 238억 원에 카카오에 인수됐다.

△NHN 재직시절
조수용은 2003년부터 네이버를 함께 세운 창립멤버다.

네이버 사옥인 ‘그린팩토리’ 디자인을 총괄했다.

그린팩토리는 2007년 6월부터 2년9개월에 걸쳐 지상 28층, 지하 8층으로 지어졌다. 그린팩토리 주차장에는 새소리 등 다양한 소리를 활용해 주차한 위치를 단번에 찾을 수 있도록 하고 계단에는 소비된 칼로리를 적는 등 실험적 도전을 했다.

네이버 검색창을 초록창으로 디자인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2010년 사옥을 완성한 뒤 들고 있던 네이버 주식을 다 팔고 회사를 그만뒀다. 그는 뒷날 “당시에는 내가 없으면 네이버가 잘 안될 줄 알았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프리챌 재직 시절
조수용은 1999년 서울대 대학원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한 뒤 프리챌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2001년 프리챌 사이트 중간에 배너광고를 넣으면서 유명해졌다. 당시 업계에서 최초로 시도한 작업이었다.

이 시도를 통해 프리챌에 ‘광고수익’뿐 아니라 온라인업계에 ‘디자인’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수용은 프리챌 재직 시절 잠시 일을 그만두고 인테리어 디자인을 하기도 했다.

그와 프리챌 시절을 함께 보낸 한 직원은 조수용을 두고 “인터넷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호기심이 대단한 사람”이라며 “디자인을 통해 프리챌의 이미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이사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이사가 2018년 3월27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3.0 시대 선언'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조수용은 탁월한 디자인, 브랜드 감각을 활용해 카카오에 새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란 기대를 받는다.

급격히 몸집을 불리면서 늘어난 계열사들에 카카오의 정체성을 불어넣어야 한다.

카카오는 적극적 인수합병을 통해 2015년 9월 49개였던 계열사 수를 2018년 91개로 불렸다.

'카카오’ 브랜드가 워낙 강력한 만큼 브랜드 통일화 작업이 자회사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민수 공동 대표이사와 함께 효율적으로 소통해 카카오의 수익성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카카오의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새 사업을 위한 연구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고 해외사업을 궤도에 올려놓아야 한다는 점도 과제로 꼽힌다.

◆ 평가

조수용은 탁월한 디자인과 브랜드 감각을 보유한 것으로 잘 알려졌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조수용을 '디자인의 대가'라고 추켜세우기도 했다.

NHN에 근무하던 시절 네이버의 초록색 검색창을 디자인했다. 지금 네이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디자인이기도 하다.

NHN사옥 그린팩토리 등을 총괄 디자인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대림산업이 지은 광화문 D타워 디자인도 맡았다. 영종도 네스트호텔, 여의도 글래드호텔도 그의 작품이다.

직접 창업한 디자인회사 ‘JOH&컴퍼니’를 통해 공간 임대사업과 ‘일호식’ ‘세컨드키친’ 등 식당도 운영한다. 이 사업들은 모두 조수용의 감각이 묻어난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2012년 7월 논현동에 일호식을 열기 전 원하는 쉐프를 모시기 위해 5개월 전에 채용하고 총괄매니저도 레스토랑에서 눈여겨 본 매니저를 직접 영입했다. 모든 종업원은 JOH 정직원으로 채용했다. 이후 한남동에 2호점을 냈고 논현점을 폐점한 뒤에도 한남점을 계속 운영하고 있다. 일호식 한남점은 2018년과 2019년 미쉐린가이드 서울에도 이름을 올렸다.

조수용은 페이스북에 “중요한 건 디자인이 아니라 ‘브랜드’고 브랜드는 곧 ‘비즈니스”라며 사업가적 면모를 드러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수용은 대표에 오른 뒤 첫 기자간담회에서 김범수 카카오 의장으로부터 "그동안 해왔던 대로 소신껏 회사를 운영해달라"는 말을 들었다는 사실도 털어놨다.

조수용은 스스로를 ‘생각하는 디자이너’이자 ‘감각을 가진 마케팅 전문가’, 그리고 나아가 두 분야를 넘나드는 ‘브랜드 전문가’라고 정의한다. 그의 사무실에는 디자인과 경영학 서적이 섞여있다고 전해진다.

생활신조는 "비겁하게 살지는 말자"다.

시간이 날 때마다 요가를 하고 좋아하는 영화를 반복해서 보는 것을 즐긴다. 재즈음악도 즐겨 듣는다.

좋아하는 브랜드는 일본의 ‘무지’와 ‘유니클로’다.

존경하는 인물은 건축가 르코르뷔지에다.

조수용은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건축가 르코르뷔지에는 건물을 멋있게 짓는 차원을 넘어서 이 시대 사람들이 어떻게 모여 살아야 하는가 하는 삶의 고민에 치열했던 사람"이라며 "카카오의 서비스 역시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고민하고 기술이나 미학적 측면보다 세상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가 하는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사명감과 철학을 우선한다”고 말했다.

사건사고
[Who Is ?]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이사

조수용 제이오에이치(JOH) 대표이사가 2016년 10월19일 오후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린 제10회 파라다이스상 시상식에서 문화예술부문 상을 받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연합뉴스>

△JOH 카카오 매각 차익
조수용이 카카오 대표에 취임하면서 JOH를 카카오가 인수해 논란이 됐다.

조수용은 2018년 3월5일 JOH 지분 34.09%를 카카오에 주당 3만3334원, 모두 100억 원에 매각했다. 카카오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JOH 지분 등 전량을 인수해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조수용은 이와 관련해 2018년 3월27일 기자간담회에서 “8년 동안 운영해 온 회사다 보니 주목을 많이 받는 것이 이해가 간다”며 “JOH 인수로 시내지를 낼 수 있는 게 많을 테니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가수 박지윤과 열애설
조수용은 2017년 5월 가수 박지윤과 열애 중인 것으로 보도됐다.

당시 한 매체는 박지윤과 조수용 당시 카카오 부사장이 디자인에 대한 서로의 감성과 애정 등에 공통점을 느껴 진지한 관계로 발전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박지윤 측은 “조수용 부사장과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라며 “두 사람이 일하는 관계로 친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연인관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조수용이 발간하는 월간 매거진 B의 팟캐스트를 함께 진행하기도 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99년 10월부터 2003년 7월까지 프리챌 디자인센터 센터장을 지냈다.

2003년부터 2010년까지 NHN에서 마케팅과 디자인 총괄 부문장을 맡았다.

2010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브랜드 다큐멘터리 잡지인 매거진B를 발행하기 시작했다.

2010년 디자인회사 제이오에이치(JOH)를 설립하고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2016년 12월 카카오에서 브랜드 디자인 총괄 부사장과 2017년 9월 공동브랜드센터 센터장을 거쳐 2018년 3월 여민수 대표와 함께 카카오 공동대표이사에 올랐다.

2018년 3월 우아한형제들과 손잡고 배달의민족 잡지 매거진F를 창간했다.

◆ 학력

1997년 서울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학 학사학위를 받았다.

1999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원 산업디자인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 가족관계

◆ 상훈

2007년 대한민국 디자인대상 디자인경영 공로부문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2010년 칸 국제광고제 홍보(PR)부문에서 은상을 받았다.

2013년 칸 국제광고제에서 그래픽디자인 디자인크래프트부문 은사자상을 받았다.

2016년 파라다이스상 문화예술부문에서 수상했다.

◆ 기타

2018년 카카오로부터 급여 5억8600만 원, 상여 2억5100만 원 등 모두 8억37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2018년 10월31일 카카오로부터 6만 주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받았다. 행사기간은 2020년 10월31일부터 2025년 10월31일까지다. 행사가격은 보통주 1주당 10만580원이다.

2015년 ‘나음보다 다름’이라는 책을 홍성태 한양대학교 교수와 공동집필했다.

어록
[Who Is ?]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이사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이사.<카카오>

“인터넷 상의 글들이 가벼워 보여 나눔 폰트를 만들었다. 무게감 있는 폰트를 통해 글이 가치가 있어 보이게 만들고 싶었다. 카카오의 콘텐츠 퍼블리싱 플랫폼 ‘브런치’는 글의 양과 형식의 아름다움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글을 쓸 때는 담는 모습도 신경써야 한다.” (2018/11/27, 서울 명동 커뮤니티하우스에서 열린 ‘카카오 크리에이터스데이 2018’에 참석해)

“카카오에는 브랜드를 관통하는 창업 유전자가 담겨있다. 뭐랄까, 나는 그것을 ‘끼’라 부르는데 독특한 분위기가 넘쳐흐른다. 예를 들어 실시간 전송 속도를 개선하는 프로젝트의 이름을 정할 때도 ‘겁나 빠른 황소 프로젝트’란 이름을 주저 없이 선택했다. 이름 하나 지을 때도 진지하고 엄숙한 사무적인 분위기를 벗어나 친구에게 설명하듯 재미있게 뭐든지 해보자는 마음이 담겨있는 것이다. 카카오 서비스와 캐릭터들마다 이런 위트가 담겨있다. 그런 ‘장난기’ 같은 게 카카오를 대표하는 유전자다. 모범생처럼 살기보다는 돌다리를 너무 두드리지 않고 일단 저지르고 보자는 청년 정신이 바로 그게 아닐까 싶다. 카카오가 창업 이후부터 쭉 이뤄왔던 그것을 더욱 선명하게 만들고 오래 가도록 하는 것이 내 임무다.” (2018/04/07,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카카오가 추구해온 가치는 무엇인가’란 질문에)

“브랜드는 마치 삶과 같다고나 할까. 어떤 사람을 좋은 사람이라고 소개하려면 그대론 안 된다. 괜찮게 보이려면 그렇게 보일만한 시간과 증거가 필요하다. 브랜드 역시 마찬가지다. 좋은 브랜드를 만들어 보자고 나선다고 되는 게 아니다. 창업한 뒤로는 내재된 브랜드 가치의 실재를 찾는 게 중요하다.” (2018/04/07,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카카오톡만 하더라도 만들어진 지 8년 밖에 안 된 새로운 서비스다. 이미 출범 당시에는 예측하지 못했던 길로 가고 있다. 카카오와 같은 기업은 어떤 서비스를 완성했다고 선언한 뒤 매출 확대에 몰입하는 순간 꿈이 멈춰버린다. 내년 이후 달라질 시장 상황에 빠르게 적응하면서 청년처럼 미래의 꿈을 항상 꿔나가기 위한 것이다.” (2018/04/07,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취임 때 밝힌 ‘카카오3.0’계획에 관해)

"멜론을 통해 제공하는 음악 콘텐츠를 비롯해 카카오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영화·웹툰·웹소설 및 게임,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등은 모두 의미 있는 지식재산권(IP) 자산이다. 이 자산들이 해외 시장에서 성장하고 다른 콘텐츠로 재생산되는 순환 과정을 카카오 플랫폼 안으로 담아내는 것이 우리가 구상하는 그림이다." (2018/04,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음악’은 혼자 듣는 것보다 동료들, 친구들과 나누는 것이 음악이 가진 큰 힘이었다. 지금 한국에서 가장 많이 듣는 서비스 ‘멜론’과 ‘카카오’ 가 만난다면 얼마나 큰 힘을 가질까 생각해봤다.” (2018/03/27, 카카오 공동대표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의 사업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하며)

“수익화는 우리에게 주어진 중요한 미션이기도 하지만 공동대표가 공감하는 바인 카카오는 정말 미래를 보고 달려가야하는 회사라는 점이다. 단기적 수익보다는 큰 꿈을 갖고 먼 안목을 갖고 움직여야 하는 기업이라는 점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예를 들어) 음성인식 기술 등은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최고 기술이라고 생각한다. 수익화는 고민하지 않아도 따라올 것이다.” (2018/03/27, 카카오 공동대표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어떻게 수익화에 힘쓸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내가) 디자이너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2018/03/27, 카카오 공동대표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질의응답시간에 ‘자신을 경영자라고 생각하느냐 디자이너라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잠시 고민하다)

“어릴 때부터 전 제가 오래 살 것 같지 않았다. 그래서 늘 시간이 아깝다. 시간이 아까우니 하기 싫은 일, 안 맞는 사람하고는 일을 안 한다. 대화가 안 되는 사람과 얘기하면 ‘이런 낭비가 다 있나’ 싶어서, 당장 손해보더라도 ‘제발 그만하게만 해달라’고 사정한다. 그래서 일이 힘들어도 마음이 가는 일을 한다.” (2016/10/29, 조선비즈와의 인터뷰에서 ‘조수용에게 일이란 어떤 의미인가요?라고 묻자 이에 대답하며)

“나를 만든 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어렸을 때 좀 가난했다. 그러다보니 어머니가 1년에 딱 한 벌만 옷을 사주셨다. 시험 보기 전날, 잘 보라고. 1년에 딱 한 번이니, 얼마나 잘 사고 싶었겠나. 어머니는 모든 결정 권한을 저에게 주셨다.” (2016/10/29, 조선비즈와의 인터뷰에서)

“영등포에 살았는데 어머니 손 잡고 그 일대 시장을 샅샅이 돌았다. 가게마다 제품 다 비교하고는 마지막에 한 벌을 골랐다. 그러면 어머니는 딱 한마디만 하셨다. ‘그 옷의 어떤 점이 제일 좋으니? 후회하지 않겠니?’ 그게 큰 훈련이 됐다. 당시에 영등포 옷가게 상표를 다 외우고 로고까지 그릴 정도였다.” (2016/10/29, 조선비즈와의 인터뷰에서)

"그게 습관이 돼서 대학생 때 소설책 골라도 대형 서점, 헌책방 다 돌고 번역가, 표지 디자인, 장정, 가격 다 비교한 다음에야 맘 편히 한 권을 샀다. 그러다 보니 브랜드를 보는 직관 같은 게 생겼다.”(2016/10/29, 조선비즈와의 인터뷰에서)

“두 번째는 네이버에서 일하면서 너무 좋은 분들을 만난 것이다. 그분들에게 기업 철학의 근간을 배웠다.” (2016/10/29, 조선비즈와의 인터뷰에서 일명 버티는 힘과 크리에이티브 유전자는 누구에게 물려받았냐는 질문에 대답하며)

“부동산은 종합예술이라고 생각한다. 건물을 지을 땐 외관만이 아니라 수익까지 염두에 두고 전체를 관통하는 스토리텔링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지금까지 한국에선 건축주의 의도가 있고, 설계자의 생각이 있고, 시공사의 바람이 있고, 최종 입점업체를 중계하는 사람의 취향이 다 따로 있어 결과적으로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구조가 됐다. D타워는 처음 기획부터 최종 쓰임새까지 JOH가 프로젝트를 콘트롤 할 수 있어 성공했다.” (2016/08/17,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D타워의 성공과 관련해)

“하루 1300만 명 이상 네티즌이 방문하는 네이버 홈페이지는 단순한 사이트가 아니라 매일 아침 일어나면 비춰보는 거울과 같다. 앞으로 네이버는 일방적 정보제공자가 아니라 고객과 상호작용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생활 속 포털사이트가 될 것이다.” (2015/09/09, NHN UX디자인센터장이던 시절 네이버에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네이버를 잡으면 사람들은 언론사가 이익을 보지 않을까 생각을 하는데, 제 생각에는 구글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을 제외하고 전 세계 거의 모든 포털을 구글이 잠식했다. 서버가 미국에 있는 구글은 제도에 의해 통제가 되지 않는 서비스다. 네이버에는 음란성 키워드를 쳐서 나오면 큰일이 나지만 구글은 그렇지 않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네이버를 국민 세금으로 운영하는 공공기관처럼 생각한다.” (2013/09/27, 경향신문 소설가 백영옥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디자인을 잘하는 건 돈을 많이 써야 할수 있단 편견을 가지고 있다. 없어도 되는걸 꾸미는게 디자인이라고 생각들 한다. 하지만 실제로 디자인이란 내가 원하는 것을 찾아내고 필요없는 것을 걷어버리는 과정이다.” (2011/11/20,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네이버를 나온다고 할 때 모두들 신기해했다. 네이버 임원이라는 자리는 업계 직장인들에게는 인생의 목표일수도 있는 자리다. 네이버를 사랑했지만 인터넷상이라는 제약이 있었고 다른 분야 브랜드를 만들고 싶은 꿈이 있었다" (2010, 디자인회사 제이오에이치(JOH)를 세운 뒤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