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기차에 사용되는 중대형 배터리 수요가 늘어나면서 하반기부터 LG화학의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 주식 사도 된다", 중대형배터리 하반기부터 실적 좋아져

▲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LG화학 목표주가 4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1일 LG화학 주가는 38만8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LG화학은 1분기에 중대형 배터리사업에서 부진한 실적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계절적 수요 약세가 뚜렷해진 데다 최근 잇따라 발생한 에너지저장장치 화재사고의 원인 조사가 진행되면서 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 수요 감소를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 연구원은 LG화학이 하반기부터 중대형 배터리사업에서 매출을 늘리며 수익성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원 연구원은 "중대형 배터리시장에서 LG화학의 입지는 여전하다"며 "배터리 생산능력도 올해 70GWh(기가와트시), 내년 100GWh까지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화학 배터리사업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43% 늘어난 9조3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원 연구원은 "LG화학의 일시적 실적 악화보다 전기차용 중대형 배터리 중심의 성장 방향성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바라봤다.

LG화학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1조5753억 원, 영업이익 1조8168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2% 늘지만 영업이익은 19.1% 줄어드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