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주가가 급등했다. 

산업은행과 금융위원회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자구계획안에 부정적 태도를 보이면서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추진될 가능성에 투자자들이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 주가 급등, 에어부산 아시아나IDT는 상한가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11일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전날보다 13.05%(500원) 오른 433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아시아나항공 주식은 모두 3326만4405주가 거래됐으며 거래 대금은 모두 1423억800만 원이었다. 기관은 아시아나항공 주식 54만9746주를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82만8109주를 순매도했다.

산업은행은 이날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제출한 자구계획안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는 미흡하다며 사실상 자구계획안을 거부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0일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일가의 금호고속 보유지분 전량을 산업은행에 담보로 제공하고 3년 뒤에도 아시아나항공이 정상화되지 않으면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겠다는 내용의 자구계획안을 산업은행에 제출했다.

이날 금호아시아나그룹 다른 계열사 주가도 급등했다.

에어부산 주가는 29.93%(1380원) 급등한 5990원에, 아시아나IDT 주가는 29.75%(3600원) 급등한 1만5700원에 장을 마쳤다.

금호산업 주가 역시 5.83%(570원) 상승한 1만350원에 거래를 끝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