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미얀마 가스전 실적이 정상화하고 성수기 효과가 겹치면서 올해 1분기에 좋은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분석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주가 오른다", 미얀마 가스전 실적 견조

▲ 김영상 포스코대우 대표이사 사장.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11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목표주가를 2만3500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주가는 10일 1만8500원에 장을 마쳤다.

백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7년과 2018년 연이은 중국 가스관 폭발사고로 미얀마 가스전 실적이 주춤했지만 올해는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최근 유가흐름도 좋아 단기 실적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바라봤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5천억 원, 영업이익 1528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영업익은 30.4% 늘어나는 것이다.

백 연구원은 "미얀마 가스전은 중국 판매량이 지난해 11월부터 정상화를 시작했고 올해 2월까지 성수기 효과를 보면서 최대 수준의 판매량을 지속해 1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얀마 가스전의 2분기 실적은 중국이 가스 비수기에 진입하면서 직전 분기보다 소폭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유가흐름이 견고한 만큼 미얀마 가스전의 분기 평균 판매단가는 큰 흔들림이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중장기 관점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성장전략은 아직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백 연구원은 "미얀마 가스전의 비용 회복(Cost Recovery)이 끝날 것으로 예상되는 2021년 이후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실적 감소는 불가피하다"며 "이를 뒷받침할 추가적 성장사업인 LNG 업스트림(탐사 및 생산)과 미드스트림(운송 및 터미널) 및 곡물사업은 이제 막 첫 발을 내딛는 수준이라 더 가시적 전략의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