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한국형 전투기(KF-X)에 탑재되는 레이더 소프트웨어 시험장비를 국방과학연구소에 납품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대전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에서 9일 ‘한국형 전투기 능동전자주사식 위상배열(AESA, Act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 레이더 통합 소프트웨어 시험장비(STE) 납품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형 전투기 개발에 필요한 시험장비 납품

▲ 한국항공우주산업이 국방과학연구소에 납품한 한국형전투기 레이더 개발을 위한 시험장비(STE).


한국형 전투기에는 능동전자주사식 위상배열방식을 활용한 레이더 통합소프트웨어가 탑재되는데 현재 국방과학연구소가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관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이번에 납품한 시험장비는 능동전자주사식 위상배열 레이더 통합소프트웨어를 검증하기 위한 것으로 레이더 모드에서 항공전자 장비와 연동되는 신호를 점검하고 비행환경을 가상으로 구현할 수 있다.

정광선 방위사업청 한국형 전투기 사업단장은 시험장비 납품행사에서 “능동전자주사식 위상배열 레이더 개발은 계획된 일정에 맞춰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국방과학연구소를 주축으로 한국항공우주산업 등 관련 기관들의 유기적 협업의 결과”라고 말했다.

류광수 한국항공우주산업 KFX사업본부장 전무는 “이번 시험장비는 한국형 전투기사업에서 장비 형태의 대정부 최초 납품물”이라며 “능동전자주사식 위상배열 레이더는 물론 한국형 전투기 개발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5월 상세설계검토회의(CDR)를 거쳐 2020년 8월 한국형 전투기 시제기용 능동전자주사식 위상배열 레이더를 납품할 계획을 세웠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능동전자주사식 위상배열 레이더를 탑재한 시제기로 2022년 초도비행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한국형 전투기를 개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