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의 유방암 치료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허쥬마’가 유럽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의 자료를 인용해 허쥬마가 2018년 4분기 유럽에서 시장 점유율 10%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셀트리온, '허쥬마' 유럽 출시 1년 만에 점유율 10% 달성

▲ 셀트리온의 유방암치료 바이오시밀러 '허쥬마'.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의 해외 판매, 유통, 마케팅을 담당하는 계열사다.

허쥬마는 2018년 3월 유럽에 출시됐는데 3개월 만에 점유율 6%를 확보했고 1년여 만에 10%를 넘어섰다.

허쥬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제넨테크가 개발하고 로슈가 판매하는 ‘허셉틴’이다.

허셉틴은 2017년 기준 전 세계에서 약 8조5천억 원이 판매된 유방암, 위암 치료제로 유럽에서는 2017년 약 2조2천억 원이 팔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허쥬마는 유럽에 출시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가운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그동안 구축해 온 현지 영업망과 마케팅 능력이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의 다른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성분 이름 리툭시맙)와 ‘램시마’(성분 이른 인플릭시맵)도 유럽에서 점유율을 소폭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는 유럽 리툭시맙시장에서 점유율 36%를 차지했고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는 유럽 인플릭시맵시장에서 57%의 점유율을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