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CJ대한통운은 2019년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지만 택배 가격 인상에 힘입어 2019년 영업이익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CJ대한통운 주식 사도 된다", 택배 가격 인상으로 수익 좋아져

▲ 정태영 CJ대한통운 택배부문장 부사장.


이종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0일 CJ대한통운 목표주가 22만8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9일 CJ대한통운 주가는 16만9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2019년 1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면서도 “택배 가격 인상과 최저임금 인상의 속도 조절에 힘입어 2019년에 안정적으로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CJ대한통운은 2019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5132억 원, 영업이익 582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1분기보다 매출은 25.6%, 영업이익은 28.4% 늘어나는 것이지만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보다 소폭 밑도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연구원은 “택배 가격의 인상을 두고 협상이 연중 이어질 것”이라며 “택배 가격 인상폭이 커져 CJ대한통운 택배부문의 2019년 영업이익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9년 1분기 택배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상승한 1991원으로 추정됐다. 택배 가격 인상폭은 점차 확대돼 2019년 4분기 택배 가격은 2018년 4분기보다 6.4% 오른 2085원으로 예상됐다.

택배 가격 인상에 힘입어 CJ대한통운의 택배부문 영업이익은 2019년에 893억 원을 거둬 지난해보다 91.9%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CJ대한통운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7737억 원, 영업이익 314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6.9%, 영업이익은 29.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